보급형 태블릿 ‘원바이와콤’

와콤(Wacom)이 초보자, 학생, 아마추어를 위한 보급형 펜 태블릿 ‘OneByWacom(원바이와콤)’을 출시했다. 요즘 IT를 접한 세대에게 와콤은 음악 관련 미디(MIDI) 만큼이나 생소한 단어일지 모른다.

와콤은 펜 입력 방식의 태블릿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30년간 마우스와 함께 입력 한계를 극복하며 공존해왔다. 지금이야 펜 없이 손가락 만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해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이것 역시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꿈만 같던 일이었다.

입력 방식이 펜에서 손가락으로 변한 원인은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의 성공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존 버튼 방식의 입력에서 인터페이스가 변했을 뿐 비약적인 향상을 이뤄내진 못했다. 아직도 고가의 태블릿PC에 고성능 입력펜을 번들로 판매하는 이유다.

와콤 태블릿은 여전히 펜 입력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은 그들의 정체성인 만큼 입력 도구가 펜이 아닌 손가락으로 바뀔일은 없다. 배터리나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이 2,048 단계의 압력을 감지하는 펜이 유일한 입력 도구다.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정밀한 작업을 도와준다.

불필요한 전원 장치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250g 무게에 본체는 USB 케이블을 PC에 연결하면 드라이버 설치 만으로 어디서나 곧바로 사용 가능하다. 요즘 세상에 태블릿을 들고 다니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어긋난다. 가격은 5만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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