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대표이사의 권한과 책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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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

일자리창출, 청년실업 등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실리콘 밸리의 창업 기업의 성공. , 중국의 실리콘밸리 따라잡기 등으로 청년 창업 지원정책이 우리나라도 국가적인 이슈 및 정부의 미래 성장의 중요한 정책으로 입안될 정도로 뜨겁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많은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보다는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에 치중하는 현실을 항시 안타까워하면서 사업을 먼저 시작한 4년차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자로서 미흡하지만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경위와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자가 가져야 할 책임과 권한에 대해서 글을 풀어보고자 한다.

필자는 18년차 엔지니어 출신의 창업자다. 처음 창업을 시작한건 어떤 거대한 꿈. 아이템을 성공시켜 큰 돈을 벌겠다는 야망. 남들보다 빠르게 창업해서 크게 성공을 하겠다는 막연한 꿈으로 시작을 한 게 아니다. 대기업도 아닌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경력을 쌓아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회사 내에서 기술 영업을 담당할 때에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신규 프로젝트 수주 실패 등의 책임으로 부서가 없어지는 아픔을 당하고 회사가 조직문화에 대해서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이전 회사의 문화와는 다른 색깔의 회사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창업을 했다.

창업을 하며 기준으로 세운 게 몇 가지 있다. 첫째가 대기업의 갑질이 싫어 대기업 프로젝트 수주는 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제 날짜에 직원들 급여를 챙겨준다. 세 번째 9시 출근 6시 퇴근의 정시 근무 시간을 지키되 업무 시간에 집중력을 최대화해 최고의 퀄리티를 뽑아낸다. 네 번째 직원이 취미를 가지도록 독려를 한다.

하지만 혼자 시작한 일인 기업이다 보니 시작부터 대기업으로 부터 프로젝트 수주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겠지만 이전 직장에서 알던 지인이 잘 알고 있는 업무와 관련해 도와준다고 한 일이었고 매출이 하나도 없는 상태여서 조금만 자리 잡으면 하지 않기로 하고 시작했다가 지금도 조금씩은 하고는 있다. 대신 대기업 단가 인하 압박, 일방적인 프로젝트 기간 단축 등의 비즈니스의 불균형 때문에 회사 역량의 30% 이내에서만 제한을 두고 있다.

두 번째는 제 날짜에 직원 급여를 챙겨주는 일은 창업이후 한 번도 어기지 않고 잘하고 있다. 저희 회사는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로 개발자가 많이 필요하지만 1년에 한명정도 어렵게 뽑는다.

물론 한꺼번에 많은 개발자를 뽑아서 개발 일정을 당길 수도 있지만 직장 다닐 때 부서가 없어지는 경험을 해봐서 사람을 한명 채용할 때 그 친구와 가족들까지 3년 이상 급여를 줄 자신이 생길 때 직원을 채용한다. 주위 다른 분들은 무슨 젊은 사람이 그렇게 보수적으로 사업을 하냐고 하지만 대표자의 중요한 덕목중 하나는 직원과 그 가족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지켜가려고 한다.

세 번째 9시 출근 6시 퇴근 정시 근무다. 나 자신도 6시에 퇴근하며 일하는 직원들 보고 같이 퇴근하자고 내일하자고 독려한다. 많은 분들이 일이 많은데 늦게까지 해야지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 주위에서 우려한다. 하지만 나 자신이 소프트웨어 개발만 10년 이상한 개발자 출신이다 보니 경험에서 우러나는 얘기다. 사람은 학습의 동물이다. 프로젝트가 바빠서 한두 번 새벽까지 하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게 만성적으로 지나면 팀 문화가 먼저 가는 사람이 눈치 보여서 다 같이 밤 12시에 퇴근하게 되어 이는 조직문화가 비효율적으로 돌아가게 되는 시발점이 된다. 일부 직원은 오전에 출근해서 커피마시고 서핑하고 좀 기웃거리다 오후 4시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생겨나서 나쁜 습관이 전파되게 된다. 그리고는 실질적으로 업무 효율을 위해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할 때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가급적이면 정상적인 업무시간에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직원이 데이트, 취미생활 등 여가 생활을 즐기도록 하는 게 훨씬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네 번째 직원이 취미를 가지도록 독려한다. 의료기기를 만드는 당사는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있다. 개발자 대부분은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고 운동 부족에 친구들 보다는 컴퓨터와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다. 업무의 속성상 관련 엔지니어는 운동 부족, 인문계열에 비해 조금 좁은 대인관계 등의 문제를 조금씩 가지고 있다.

우리 회사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경우를 예를 들면 이 친구는 컴퓨터공학 전공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드론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아, 이에 필요한 하드웨어 부품부터 주위 동료들에게 물어보는 것을 보고 취미생활을 회사에서 하도록 독려했다. 이에 본인이 취미를 위해 하드웨어를 공부하고 드론의 전장품 설계를 위하여 CAD 등을 공부하며 최근 드론 스피드 부문에서 2등을 했다. 이 친구는 지금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구설계 등 다방면에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회사의 제품 전장 설계부터 문제점을 해결하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직원이 이런 동호회 활동 등을 독려한다면 그런 활동을 통해서 다른 회사의 엔지니어와 네트워크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업무에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어 사내의 건전한 문화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가 많이 장황했지만 본질적으로는 필자 자신이 생각하는 스타트업 대표이사의 권한과 책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한다.

주위에서 누가 창업을 하고자 하면 사회적인 책임감을 이야기 하고 싶다. 사회적인 책임감이 없다면 직장 생활을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혼자 큰돈을 만지기를 원해서 창업을 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고 실패할 가능성도 아주 높을 것이다. 그럴 바엔 그냥 회사를 다니던지 프리랜서를 하든지 해야지 창업을 해서 똑똑하고 멀쩡한 엔지니어의 커리어를 망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 친구를 채용하는 순간 그 친구의 고용에 대한 책임도 있지만 그 친구 입장에선 엔지니어 캐리어의 중요한 기회를 본인에게 맡기는 측면이 강하며 서로의 기회를 상실하는 것이다.

대표자는 모든 업무를 지시하는 권한을 가지면서도 책임을 지는 자리다. 회사에서 프로젝트 팀 빌딩 이후 그 팀이 원활하게 잘 굴러 갈수 있도록 팀 업무를 조율하고 책임지는 자리지 누리는 자리는 더욱 아니다. 나는 항상 회사에서 직급을 TFT 팀장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정해진 보직은 없지만 회사에서 문제가 발생 되었을 때 책임지고 수습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두서없이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본질적으로 대표이사는 회사 내의 모든 사안에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권한보다는 사회적 책임과 회사 내 조직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책임이 정당하고 바르게 이루어질 때 기업이 바로서고 사회구성원의 주체로서 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다.

※ 이 글은 서울창업허브(http://seoulstartuphub.com/)와 공동 기획, 진행한 것입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bout Author

권수범 엠텍글로벌 대표
/ scottk@mtecglobal.com

엠텍글로벌 주식회사 대표이사 정보통신.방송연구개발사업 평가위원 전 경상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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