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온 블록체인 ‘웨이브즈’

러시아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웨이브즈(waves) 플랫폼이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가상 화폐 거래 플랫폼 웨이브즈 클라이언트(Waves Client 1.0) 발표했다.

웨이브즈의 창업자인 알렉산더 이바노프(Alexander Ivanov)는 “우리 개발자는 지금껏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화폐 거래 플랫폼을 개발했다. 안정성과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전문가뿐 아니라 입문자 또한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며 손쉬운 UI를 웨이브즈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지난 2016년 6월 ICO를 통해 약 160만 달러(3만 비트코인) 자금을 조달한 웨이브즈는 18개월 개발 과정을 통해 편의성 면에서 기존 온라인 금융 거래 플랫폼과 대등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 화폐 거래 플랫폼인 웨이브즈 클라이언트 1.0을 출시했다.

웨이브즈는 암호 화폐 발행과 거래가 동시에 가능한 분산형 교환시스템으로 구성된 가상 화폐 거래 플랫폼이다. 해킹의 위험에서 벗어나 빠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며 타인에게 자산을 위임할 필요 없이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가 가능해 보안성이 높다. 또한 최근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규제에 대한 부분 역시 국가별로 활발히 협력중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블록체인 관련 단체와 협업할 예정으로 현재는 싱가포르 정부와 함께 ICO 관련 표준안을 따르는 토큰 판매 플랫폼을 구축중이다.

웨이브즈가 제공하는 거래 플랫폼에는 빠른 블록체인 처리 속도를 보장하는 NG 프로토콜을 내장했다. 올해 12월 기준 웨이브즈 NG 프로토콜의 초당 거래 건수는 비트코인은 초당 3개, 이더리움은 5개인 반면 웨이브즈는 100개를 처리 중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10분에 한번씩 블록이 생성되지만 웨이브즈의 경우 이런 시간 제약이 없이 필요할 때 마다 생성되서다. 웨이브즈의 대표는 “내년까지 초당 1,000개 거래를 목표로 처리 성능을 개선 중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블록체인 기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를 위한 인터페이스는 온라인 뱅킹 앱과 비슷하게 만들어 가상 화폐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췄다. 블록체인의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인 중앙화된 관리 서버가 없다는 점에서 착안, 암호화된 키를 분실할 경우 모든걸 잃어버리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끔 사용자가 계정을 백업하는 게 가능하다.

지갑은 웨이브즈 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US달러, 유로화 등 다양한 가상화폐와 법정화폐를 동시에 표기한다. 모든걸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탑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데 주요 가상화폐를 지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웨이브즈의 분산형 거래소 DEX는 사용자가 중개인 없이 자산을 사고팔수 있는 곳으로 일반적인 거래서와 주요 트레이딩 플랫폼과 유사한 외형을 갖췄다. 또한 리퀴드 웨이브(Liquid Wave)는 새로운 토큰 발행에 치명적일 수 있는 암호 화폐의 시장 조성 및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토크노미카(Tokenomica)는 웨이브즈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토큰 크라우드 세일을 위한 법률 체계를 확립하고 시장 선도자와 함께 ICO 표준 설립을 위한 자율 규제 기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투명성을 갖춘 ICO, 법적 체계, 기술지원, 비즈니스 사전 조사 및 성공 사례 등을 기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싱가포르 당국과 6개월간 협업해 개발 중으로 모든 규제를 따르는 ICO 토큰 판매 플랫폼을 내년 2월에 런칭 예정이다. 이런 기구를 설립으로 인해 기업이 IPO전 투자은행을 찾는 것처럼 ICO를 하기전 도움을 줄 수 있게끔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이미 웨이브즈 플랫폼은 지난 3분기 동안 암스테르담, 베를린에서 런칭했고, 런던은 내년 2월, 싱가포르와 서울은 내년 1분기, 뉴욕을 비롯한 북미 지역은 내년 2분기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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