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보청기로 투자받은 기업

스마트 보청기 제작 스타트업 올리브유니온이 팁스(TIPS) 운영사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로부터 1억 5,000만 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올리브유니온은 팁스를 통해 R&D 자금 최대 9억 원을 추가 유치할 수 있게 됐다. 팁스프로그램은 운영사 또는 협력기관으로 등록된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털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9억 원까지 R&D 자금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올리브유니온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블루투스 무선 보청기 올리브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한 청력 데이터와 동기화되어 사용자의 환경과 상태에 자연스럽게 맞춰지는 것이 특징이다. 올리브는 국내 의료기기 인증과 KC 인증, 미국 FDA 등록을 마쳤으며 올해 상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인디고고를 통해 60만 달러 규모 리워드 펀딩에 성공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다.

올리브유니온은 확보한 자금을 통해 각종 인증 획득과 제품 개발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유니온 송명근 대표는 “국내 보청기 가격은 평균 200~300만 원이고 정부 보조금은 최대 131만 원까지 단 1대만을 지원하기에 난청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0만 원대로 저렴한 올리브가 보청기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해 난청인들의 불편함은 줄이고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리브유니온은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8에도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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