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DB솔루션으로 미국 시장 진출한 ‘비트나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개발하는 비트나인이 미국 데이터 분석 솔루션 업체 팩트젬과 OEM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2013년 설립된 팩트젬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이용자가 복잡한 코드를 입력하지 않고도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분석 툴을 제공하고 있다. 툴에 따라 마케터 등 일반 이용자들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 드래그 앤 드롭 방식 등으로 손쉽게 원하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그래프 형태로 도출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접속하거나 별도의 코드 분석을 하지 않고 웹 기반으로 제공되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팩트젬은 서비스 툴 제공을 위해 비트나인에서 한국 최초로 개발한 토종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아젠스그래프’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빠른 그래프 데이터 분석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비트나인 관계자는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반 솔루션을 가진 비트나인과 이를 이용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BI솔루션 기업이 만나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있어 최적의 속도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체결한 파트너쉽을 활용해 미국은 물론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관공서, 대형 글로벌 IT기업, 미국 패션의류 기업들과 신용카드 등 금융∙핀테크 기업, 부동산 관련 기업 등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이미 많은 대형 글로벌 기업과 해외 정부기관에서는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환경 전환을 본격화했다. 한국 및 아시아 국가들도 블록체인의 확산, 비정형 데이터의 증가 등에 대비하기 위해 쉽고 빠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환경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개발은 미국보다 10년 넘게 늦었지만, 성능 및 확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이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나인은 2016년 미국 산호세에 R&D 센터를 구성하고 지난해 한국 최초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시리즈 A투자 유치 성공을 기점으로 비트나인은 HP 등 유수의 글로벌기업 출신의 마케팅∙영업 인력을 대거 영입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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