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산망 테스트베트까지…서울 핀테크랩

“핀테크 스타트업 운영 프로그램 내실화를 통해 서울시 핀테크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핀테크 생태계 경쟁력을 제고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핀테크 랩 개소식에서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핀테크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진기지로 마련된 서울 핀테크 랩이 3일 문을 열었다. 서울 핀테크 랩은 핀테크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핀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공간이다. 14개실의 입주공간과 예비창업자, 초기 스타트업, 성장 단계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성장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현재 서울시가 선발한 국내외 핀테크 스타트업 27개 팀 중 14팀이 서울핀테크 랩에 입주해있다.

금융 전산망과 연결된 ‘핀테크 테스트룸’도 조성했다. 핀테크 테스트룸은 실제 금융환경과 똑같은 조건에서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할 수 있다. 김대호 서울시 투자유치과장은 “핀테크 스타트업은 실제 금융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하는 것이 필수”라며 “국내 최초로 금융전산망과 연결해 동일한 금융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또한 핀테크 현장 자문서비스를 통해 입주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금융영역은 금융 시장의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문제 등으로 규제가 많지만 핀테크랩에서 창업하고 새로 도전하는 이에게 성공의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금감원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감원 인력이 서울 핀테크랩에서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니 규제 관련 사항을 전해주면 현실에 맞는 혁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개관식에서 서울시와 33개 국내 파트너 기관이 태블릿PC를 활용한 블록체인기술의 전자계약 플랫폼을 활용해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행사 당일에는 사업화, 투자, 마케팅, 기술개발, 법률․특허, 미디어, 해외진출 등 7개 분야에 총 33개 국내 파트너 기관과 협약식도 이뤄졌다. 파트너 기관은 1:1 멘토링과 주제별 교육, 데모데이 등 육성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13개의 해외 파트너 기관과는 입주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투자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서울 핀테크 랩은 성장 잠재력 있는 핀테크 창업기업을 육성하여 국내 핀테크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서울 핀테크 랩 입주기업들이 모두 핀테크 분야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핀테크 산업 발전을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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