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브랜드가 영상 광고를 하는 법

과거 디지털 광고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럭셔리 브랜드들이 최근 디지털 브랜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혁신 기술과 창의적 컨셉트를 활용한 비디오 광고로 소비자 참여를 유도해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를 촉진하는 식이다.

티즈코리아 윤정근 지사장이 지난 11일 열린 맥스서밋 2018에서 ‘모바일 동영상을 통한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 트렌드’란 주제로 럭셔리 브랜드의 최신 모바일 광고 트렌드를 소개했다. 티즈는 아웃스트림 비디오 형식을 가장 처음으로 발명한 글로벌 광고 플랫폼으로 CNN, 뉴욕타임즈, 포브스 등 유명 매체와 제휴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비디오 광고를 서비스한다. 티즈코리아 역시 국내 대표 프리미엄 매체와 제휴를 맺고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럭셔리 브랜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윤 지사장은 P&G 마케팅 최고 책임자 마크프리처드의 말을 인용해 럭셔리 브랜드가 디지털 광고 진행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사항은 가시성(Viewability), 광고사기(Fraud), 브랜드 안정성(Brand safety)이라고 전했다. 마크프리처드는 앞선 3가지 요소를 모든 광고 캠페인의 KPI로 설정하고 광고 매체가 이를 지원하는지 여부를 살펴 충족되는 경우에만 광고를 진행한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럭셔리 브랜드는 로컬 매체보다는 글로벌 프리미엄 매체를 선호한다.

윤 지사장은 “럭서리 브랜드의 모바일 광고는 소비자의 참여를 최대한 유도하고 유저의 호기심을 일으키는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브랜드 성격에 맞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가로 형태 랜드스케이프(Landscape) 타입 영상보다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버티컬(Vertical) 형태 영상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모바일 화면 전체 영역을 십분 활용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지사장은 “영상 아래에 띠배너가 있는 경우 명품들은 광고를 안하려고 하기 때문에 버티컬 영상는 명품 광고 수주를 위한 조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 트렌드에 따르면 소비자가 영상 광고에 집중하는 시간은 디바이스에 따라 다르며 모바일이 PC보다 짧다고 한다. 이 때문에 모바일 광고는 단시간에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 다양한 인터랙션 사용이 요구된다.  윤 지사장은 티즈가 제공하는 다양한 영상 포맷과 디스플레이 포맷을 활용한 럭셔리 브랜드의  광고 사례를 소개하며 캠페인 목적에 따른 포맷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미래의 비디오 광고는 유저의 분류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광고 영상이라도 유저의 성격에 따라 다른 영상이 보여진다는 얘기다.  또 소비자가 단순히 광고 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 직접 광고에 참여해 스토리텔링까지 같이 하게 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챗봇 등 비디오와 다른 기술과의 조합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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