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 식료품부터 뷰티 제품까지 3달러면 산다

온라인 식료품 서비스 브랜드리스는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단 3달러에 판매한다. 제품 카테고리는 푸드, 헬스, 가정용품, 퍼스널케어, 뷰티, 홈/오피스 등 6가지로 약 250개 이상의 생필품을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밀레니얼을 위한 프록터앤갬블(P&G)을 표방하는 브랜드리스는 2015년 설립된 이래로 총 5,000만(약 538억 원)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미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브랜드리스는 일반 상점이 지금껏 제공하지 못했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겠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 브랜드리스 티나 샤키 CEO는 미디어를 통해 “브랜드리스의 역할은 누구나 질 좋은 제품을 공정하고 지불가능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는 브랜드리스가 판매하는 식료품의 종류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반 식품보다 상대적으로 구입하기 어렵고 비싼 제품인 글루틴 프리, 비건 (Vagan), GMO 프리, 코셔(Kosher) 식품을 브랜드리스는 단 3달러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오가닉 코코넛오일이나 오가닉 엑스트라 버진 오일, 올가닉 메이플시럽 등 브랜드리스가 취급하는 제품들은 일반 상점에서 3달러로는 절대로 살 수 없는 제품이다.

브랜드리스가 3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모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유통 단계와 패키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고 고객에게 제품을 바로 전달해 소위 말하는 ‘브랜드 세금’을 없앤 덕분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리스는 약 4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 전략적으로 판매하는 제품 수를 생활 필수품만으로 한정해 재고품을 만들지 않은 것도 비용을 줄일 수 있었던 이유다.

https://youtu.be/0hu71-HS-F8

브랜드리스는 심플을 추구한다. 모든 제품을 고정 가격인 3달러에 판매함으로써 소비자가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리스측은 향후 출시될 새로운 제품라인의 가격도 3달러보다는 높을 수 있지만 모두 동일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브랜들리스는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골라야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도록 종류별로 단 하나의 아이템만을 제시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브랜드 충성심보다는 자신의 가치를 대변하는 제품을 소비한다는 점에 주목해 현재 트랜드를 반영한 질 좋은 제품을 구매 가능한 가격으로 제공한 것도 브랜드리스가 설립 초반 주목받은 요인이다. 브랜드리스는 약 19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며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커뮤니티의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리스는 최근 LA 지역에 약 2주 간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브랜드리스의 오프라인 확장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건강, 푸드, 소셜임팩트, 창업가정신 등과 관련된 강연을 포함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이를 통해 소비자와 장기적 관계를 맺고 잠재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리스는 B.MORE이라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소셜미션도 추구한다. 연 36달러의 B.MORE 멤버십에 가입하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맴버십의 일부 금액은 비영리 파트너기업인 피딩아메리카(Feeding america)를 통해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음식으로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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