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창업·벤처에 7,116억 쏟아진다

하반기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 관련 추가 자금 7,116억 원이 풀린다. 중기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1일 국회 심의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영계획안 3.83조 원 가운데 중기부가 전체 추경 금액 중 41%에 해당하는 1조 5,651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안에선 332억 원이 감액된 수준. 이에 따라 중기부는 올해 본예산 8조 8,561억 원을 포함해 모두 10조 4,212억 원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한 달 안에 추경 예산 중 55%를 집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집 집행 목표와 구체적인 사업별 집행 계획을 통해 연내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중기부의 추경 예산은 크기 재취업과 창업, 소상공인, 지역 4가지로 나뉜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역시 창업이다.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8개 사업에 7,116억 원을 쓰겠다는 것.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1,500개 팀에 최대 1억 원씩 멘토링과 사업화 등을 위한 오픈 바우처를 지원하는 오픈바우처에 1,013억 원을 쓴다. 4차산업혁명 기반 6개월 이내 청년창업기업에 연구와 마케팅 등 사업화 소요 비용을 오픈바우처로 제공하겠다는 것. 중기부는 교육부와 과기부, 국토부, 농림부, 산업부 등 부처별로 창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운영비는 타부처 주관기관에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창업기업자금 1,300억 원, 청년 전용 200억 원, 포스트 팁스(Post-TIPS) 연계 자금 300억 원 등 창업자금에 1,800억. 이 가운데 창업기업자금의 경우 크게 창업사업화, 창업저변확대, 창업성공패키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창업사업화 예산은 팁스 민관협력창업 육성 프로그램 확대 운영 210억에 중장년과 청년 세대융합창업 지원 38.3억, 3∼7년 창업도약기 기업 사업화자금 300억 등 모두 549억 원. 모두 고급 기술 창업과 데스밸리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창업 붐 조성과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인프라 지원 등 창업저변 확대에는 창업경진대회 포상금 확대에 14억, 회계와 세무, 기술보호 등 임치 비용 등을 선택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 바우처 제공에 100억, 전국 창업 입주 가능 공간을 DB화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10억 등 모두 198억 원을 투입한다. 그 밖에 창업사관학교 추가 개소 등 창업성공패키지에 482억을 쓴다.

다음으로는 창업 초기 1,200억, 혁신성장 800억, 일자리매칭 500억 등 모두 2,500억 원은 모태조합에 출자한다.

중기부는 그 밖에도 회계와 기술임치 서비스 바우처 등 창업 저변 확대에 198억을, 팁스타입과 도약 패키지 등 창업 사업화에 549억, 창업사관학교 482억, 재도약자금 500억, 팁스 연계 R&D 72억 등 1,802억 원 예산을 쓸 계획이다.

중기부가 하반기 추가 편성할 창업 관련 추가 자금 7,116억 원은 앞서 밝혔듯 창업 활성화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고 있다.

조기에 일자리 창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그래서인지 집행 목표도 상당히 공격적이다. 중기부는 1개월 안에 전체 추경 예산 중 55%에 해당하는 8,608억 원, 3개월 안에 88% 수준인 1조 3,817억 원을 집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신규 사업의 경우 6월 안에 공고를 끝내고 9월까지는 94.1%를 집행할 계획이다. 민간보조사업의 경우에는 5월 안에 공고를 내고 7월에는 사업 선정을 하고 본격 집행에 들어간다. 중기부는 매달 예산집행점검회의를 열어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목표보다 집행 실적이 90% 이하인 부진 사업은 중점 관리하겠다는 것. 신규사업의 경우 매달 진척도를 따로 점검하고 추경 사업 집행 상황은 월 2회에 걸쳐 모니터링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