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까또즈가 말하는 ‘패션테크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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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민감하지만 변화에는 둔감하다. 노동집약적 산업이자 아직까지는 데이터보다는 개인의 감에 우선하고 있다.” 신유철 루이까또즈 마케팅 부문장이 현재 패션업계가 마주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변화에 대한 욕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 부문장은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산업과 패션업계의 결합 가능성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몸집이 커버린 기성 집단이 변화를 꾀하기는 쉽지 않다. 변화의 틈을 파고든 건 스타트업이다. 동대문에서 시작해 로레알에 인수된 스타일난다와 디자인 중심 커머스 29cm, 무신사, 모바일 패션 커머스 브리치, 남성 커스텀 패션 스트라입스, 패션 공유 플랫폼 더클로젯이 대표적인 예다. 시장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기민하게 잡아낸다. 보수적인 산업에 판을 뒤집는 시도가 계속된다. 신 부문장은 ‘미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중인 루이까또즈’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급변하는 트렌드와 변화의 방향을 공유했다.

매스 시대의 종말디지털로 변화 꾀해야=“국민 아이템, 3초 가방, 노스페이스, 클론 신발의 시대는 갔다” 기존에는 출시 제품 호응이 좋으면 재생산을 통해 매출을 확보하는 형태였다. 오늘날 트렌드는 바뀌었다. 소비자는 똑똑해졌다. 다양한 브랜드 정보를 접하고 국내외를 막론,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유통 경계도 허물어졌다. 네이버팜 같은 판매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기업 중심 마켓이 활성화됐다. 굳이 재생산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선택지는 많다.

신 부문장은 이제는 고객 취향과 성향에 맞는 퍼스널 경험을 확대할 때라고 말했다. 미국 스티치픽스가 대표적인 예다. 스티치픽스는 큐레이션을 통해 개인 경험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한다. 고객이 좋아하는 브랜드, 취향에 따라 세 가지 스타일 옷이 배송된다. 데이터를 통해 보다 정확히 고객의 취향에 접근하고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이다.

디지털화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신 부문장은 일본 조조타운을 예로 들었다. 조조타운은 신청자 한해 무료로 조조슈트를 배송한다. 슈트를 입고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자신의 신체 사이즈가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된다. 사용자는 신체 사이즈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고 조조타운은 이를 기반으로 사이즈별 생산 수량을 파악할 수 있다. 생산 단계에서 MD가 ‘감’으로 생산, 유통량을 정했던 기존 방식에 비해 재고 리스크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신 부문장은 “정확한 수요예측과 빠른 보충이 성공 비결”이라며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산업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 관점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전 세계적으로 유통업은 위기를 겪고 있다. 미국 메이시스, 시어스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 업체, 백화점이 줄줄이 폐업했다.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 또한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신 온라인 마켓 진출에 뛰어들고 있다.

벤처디자인 프로젝트, 크라우드펀딩루이까또즈의 변화=루이까또즈 또한 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1990년 태진인터네셔널이 프랑스에서 들여온 가방, 잡화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라이프스타일・플랫폼・글로벌・스마트팩토리 전략을 통해 변화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리딩 라이프 스타일 컬쳐 컴퍼니’로 업을 재정의하고 남성 라이프스타일, 여행 전문 편집샵 등의 브랜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F&B, 리빙, 뷰티, 패션, 아트&컬쳐 영역에서 신진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논현동에 위치한 복합공간은 현대미술 전시와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유통 효율화와 고객 맞춤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 기반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다.

벤처디자인 프로젝트,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다품종 소량생산 모델도 시험하고 있다. ‘창의력만 있으면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를 모토로 진행된 lable B 프로젝트는 디자이너가 시드머니를 통해 원하는 브랜드를 제작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유명 잡화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시도하기도 했다. 신 부문장은 “유니크한 제품을 수요에 맞게 한정판으로 공급하면서 소비자와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제조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점을 파악하고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또 “루이까또즈는 예술, 소품, 아이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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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화 기자
/ lee99@venturesquare.net

스타트업들과 함께 걷고, 뛰고, 부비며 이 세상에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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