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비, 미국 임상화학회서 암진단 장비 ‘마크비’ 선보여

㈜비비비가 미국 임상화학회(AACC)에서 암 진단장비 마크비(markB) 기술을 발표했다. 올해로 70회를 맞은 미국 임상화학회는 전 세계 체외진단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해당 분야 최대 규모 전시회로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렸다.

마크비는 손끝에서 채혈한 한방울의 혈액에서 질병 표지자를 검출하는 현장검사(POCT, Point of Care Testing) 장비다. 혈액주입과 동시에 면역 분석 프로세스를 자동수행하여 10분 이내에 검출을 완료하는데 이는 비비비의 원천기술인 자동 혈장분리 기술과 자성 나노복합체 기반의 면역분석기법을 바탕으로 한다. 30분 이상 소요되는 기존의 원심분리 방식이 아닌 전혈에서 자동으로 순수 혈장을 분리한 후 자성 나노복합체의 전기화학 신호를 측정하여 질병 표지자를 정량화 하는 방식이다. 비비비는 이 방식으로 기존 면역분석기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제거하여 진단정밀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병원 대형장비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검사시간과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성을 인정받고 있다.

비비비 황현두 부사장은 “전립선암(PSA), 간암(AFP), 대장암(CEA) 3종 종양 표지자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며 “암 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 마커에 적용할 수 있다”고 암에서 시작해 심혈관계 질환, 알츠하이머로 확장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황 부사장은 “손 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크기와 무게로 사용성을 높였다”며 “병원 뿐 아니라 응급상황, 가정에서도 전문가의 도움없이 사용할 수 있는 현장진단과 자가측정이 마크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비비비는 이번 AACC 기술발표에 이어 오는 11월 <뒤셀도르프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18>에서 마크비를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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