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라우드펀딩, 두드리면 열릴 지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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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하루 평균 한 사람이 사용하는 빨대 양은 1.6개. 매일 500만개 빨대가 쓰고 버려진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은 지구 곳곳에 쌓이고 있다. 이 말은 곧 플라스틱 쓰레기가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국 LA 한 스타트업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재활용이 가능한 빨대 ‘파이널 스트로우’다.

출처=kickstarter

파이널 스트로우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자금을 모았다. 이들이 제시한 해결방법에 공감한 사람은 전 세계 약 3만 5천여 명. 파이널 스트로우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20억 원 모금에 성공했다. 임성훈 알토스비즈 매니저는 “소셜벤처에게도 크라우드펀딩은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스타트업뿐 아니라) 소셜벤처 또한 성공적인 해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크라우드펀딩, 준비 방법은?=크라우드펀딩은 초기 시장 진출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해외 크라우드펀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금 확보는 물론 제품 수요를 확인하고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기회로 활용된다. 특히 펀딩이 이뤄진 나라와 도시 등 상세 지역을 토대로 글로벌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어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시 누리는 홍보효과도 쏠쏠하다. 임 매니저는 “테크크런치와 같은 해외 매체가 크라우드펀딩을 소개할 경우 국내외 매체에 파급력이 미쳐 이에 다른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건 창의력이 돋보이는 아이디어와 완성도 높은 시제품. 임 매니저는 무엇보다 “개발과 양산, 배송이 가능한 제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제품도 없이 3D 렌더링 제품으로 펀딩에 참여했다가 연락이 두절된 일부 기업 때문에 추상적인 계획만으로는 후원자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며 “시제품, 현실적인 양산 계획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할 경우 18세 이상의 영주권자 SSN을 보유해야 한다. 미국 내 은행계좌, 주소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한번쯤은 미국에 방문해야 한다.

실전 프로젝트는 크게 캠페인 기획, 사전 마케팅, 현지 마케팅, 배송 단계로 진행된다. 캠페인 기획단계에서는 크라우드펀딩 타겟 연령, 성별 설정, 컨셉 조정 등이 이뤄진다. 컨셉 조정은 각 국가별 특색에 맞게 이뤄진다. 예컨대 돌기가 있는 청소용 고무장갑은 국내에서는 활용 가능성이 높지만 기계식 청소가 보편화되어 있는 미국에는 소구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이 경우 비교적 일찍 차량을 소유하는 미국 현지 상황을 고려해 차량용으로 피봇팅이 이뤄졌다.

랜딩페이지 구축과 비디오 제작도 캠페인 기획 단계에서 이뤄진다. 핵심은 구매동기가 생기도록 구성하는 것. 임 매니저는 “경쟁업체를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먼저 프로젝트를 진행한 팀의 콘텐츠, 미디어 대응방식을 분석하고 적용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캠페인 마무리와 배송까지 대략 5~6개월이 소요된다. 이 중 4개월은 배송기간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임 매니저는 “자신이 정한 기한까지 배송을 완료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예상 배송기간을 고려해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 크라우드펀딩은 전 세계로 발송이 되는 특성상 배송비 관련 이슈도 검토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450g 기준 최소 배송 금액은 25,000원 정도. 제품가에 따라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임 매니저는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할 때 배송비를 따로 받긴 하지만 후원자의 심리적 허들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배송비를 가격에 녹여서 캠페인을 구성하는 등 배송비를 현실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레버프레소, 유퍼스트, 컨티뉴해외 크라우드펀딩 통했다’=국내와 해외 크라우드펀딩의 성공 공식은 같지 않다. 디자인, 기능, 아이템에 관한 모든 것을 국내 기준에 굳이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휴대용 에스프레소 기기 레버프레소의 경우 국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한 아이템이었다.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소구성이 없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해외시장은 달랐다. 킥스타터에서 먼저 연락을 취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을 만큼 주목받는 아이템이었다. 레버프레소는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해외 유수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출처=kickstarter

유퍼스트도 ‘누구나 넥 밴드’를 통해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다. 누구나 넥 밴드는 청각장애인과 난청인에게 소리가 나는 방향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제품이다. 총 모금액은 32,077 달러를 기록했다. 모어댄 역시 해외 크라우드펀딩으로 이름을 알렸다. 모어댄은 자동차 가죽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 자동차 부산물로 업사이클링 가방 컨티뉴를 선보였다.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금액은 약 25,000달러. 모어댄은 캠페인 이후에도 유명세를 탔다. 방탄소년단 리더 랩몬스터는 물론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드는 가방으로 주목 받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정글, 시그널, 베이글랩스, 솔라페이퍼, 리플 등 스타트업이 해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한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알토스비즈가 7일 소셜벤처의 비지니스 모델 수립 및 해외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통한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소셜벤처의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 이윤창출을 통한 기업의 지속가능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의 전략적 이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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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화 기자
/ lee99@venturesquare.net

스타트업들과 함께 걷고, 뛰고, 부비며 이 세상에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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