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시장, 대규모 민간자금 유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조 3,000억 원 규모 대규모 민간 투·융자 자금이 벤처 생태계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책 자금을 중심으로 운용되던 벤처투자 시장이 민간 중심으로 빠르게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먼저 한국벤처투자와 KEB하나은행이 공동 출자해 1,100억 원 규모 모펀드를 조성한다. 현재 규모는 1,100억 원이지만 앞으로 자펀드가 결성되면 다른 민간 출자 자금을 더해 3,000억 원 규모 투자 재원이 조성될 것이라는 설명. 민간 모펀드가 다른 민간 자금을 유인해 벤처투자 선순환을 촉진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민간 모펀드는 자펀드에 최대 40%까지 출자 예정이다.

이 펀드는 유니콘 기업 육성과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1,000억 원 이상 대형 펀드 위주로 출자할 예정이다. 민간 모펀드를 통해 대규모 자펀드가 조성되면 창업 벤처 기업에 대한 대규모 후속 투자가 가능해질 수 있다.

또 KEB하나은행은 투자 유치 기업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 저금리 융자 상품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투자 유치 이후 추가 자금이 필요하면 기업 상황에 맞게 다양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수 있다. 연간 2,000억 원 규모로 5년간 지원할 예정이며 특별 우대 금리를 적용하고 최대 1.4%p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번 모펀드 조성이 “벤처투자 시장이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주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정책펀드는 지방이나 소셜벤처 등 실패 위험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민간자금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성장 자금을 투자해 정책펀드와 민간펀드간 전략적 역할 분담으로 상호 윈윈하는 상생 모델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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