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천억기업 572개…매출총액은 130조

지난해 매출 천억을 달성한 기업의 수가 2016년 대비 11.5% 증가한 572개 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1일 2017 벤처천억기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벤처천억기업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7년 매출 천억 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출신 기업은 59개사 증가한 572개사로 집계됐다.  2005년 68개사로 시작해 2016년 말 기준, 처음으로 500개를 돌파했으며 2017년말에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벤처천억기업이 기록한 총 매출은 130조 원으로 112조를 기록한 전년 대비 16.4% 증가했으며 매출 1조 원 이상 기업도 전년보다 7개 증가해 11곳으로 늘어났다. 2017년 천억기업 총매출 130조 원은 삼성, 현대차, SK에 이어 재계 매출 4순위에 해당하는 성과로 이는 자동차, 조선업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호황으로 동종 및 관련 업계 벤처천억기업들의 경영성과가 두드러진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벤처기업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벤처천억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21만5862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며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68.8명에서 384.1명으로 15.3명 증가했다. 이중 신규 천억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69개 기업의 종사자 증가율은 26.4%로 전체 천억기업 보다 월등한 성과를 보였다.

또한 천억기업 중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221개사로 창업 7년 이하의 초기 기업 비율이 전체의 57.2%를 차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벤처투자를 받은 천억기업은 매출액, 평균 종사자,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 매출액대비 순이익률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투자를 받지 않은 기업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종학 장관은 이번 벤처천억기업 조사 결과에 대해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에, 기술 변화 대응 속도와 유연성 면에서 경쟁 우위를 가진 벤처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선도할 주역임을 나타내는 방증이자 벤처천억기업 하나하나가 앞으로 성장할 잠재 유니콘이라며 중기부는 앞으로 벤처천억기업의 더욱 강력한 후원자가 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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