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3년간 일자리 1만1천개 창출할 것”

은행권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3천450억원을 추가 출연한다. 김홍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는 14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D.CAM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권이 출연한 3천450억원을 스타트업에 투자해 향후 3년간 1만1천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은행권은 지난 4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대해 3천450억원 추가 출연을 결정해 재단 규모는 기존 5천억원에서 8천450억원으로 확대됐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3천450억원 가운데 3천200억원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운용하는 은행권일자리펀드에 3년간 출자하기로 했다. 은행권일자리펀드는 3천200억원을 기반으로 민간투자자로부터 매칭 출자를 받아 최대 1조6천억원 규모 투자 펀드를 조성한 뒤 스타트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만8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나머지 250억원을 디캠프(D.CAMP)를 통해 3년 간 직접 집행한다. 스타트업을 발굴해 입주 공간을 지원하고 채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일회계법인(PwC)이 디캠프 입주사와 피투자사 1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캠프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94억원을 집행해 입주 및 투자 스타트업에서 739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1인당 고용 창출 비용은 2천600만원이다.

재단 관계자는 “계산된 고용 창출 효과에 추가로 출연되는 250억원을 대입하면 3년 간 961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홍일 상임이사는 “은행이 국가경쟁력 유지와 혁신성장을 위해 기부한 재원이 벤처투자시장과 자본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가장 비유동적인 은행들이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위험을 인수해 장기 투자 하는 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이번에 출연 받은 3천450억원으로 창업 생태계 발전 및 육성에 관련된 다양한 투자와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로플랫 구자형 대표,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집토스 이재윤 대표 등 디캠프 투자 또는 지원을 받아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스타트업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하고 있나?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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