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이노베이션파티가 꿈꾸는 상생

스타트업과 대기업간 상생을 촉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문화 활성을 위한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가 열린다.

12일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스타트업과 대기업 및 중견 기업 100여 곳이 참여한 비공개 네트워크 파티가 열렸다. 창업진흥원이 올해부터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코리아오픈이노베이션파티(Korea open innovation, KOI)라는 이름으로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

코리아오픈이노베이션 파티가 기존 네트워킹 행사와 차별화되는 이유는 초청 받은 소수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스타트업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서로 니즈가 맞는 기업간 매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행사를 기획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창업진흥원이 자체 선발한 기업 70곳과 KT, 네이버, CJ올리브네트웍스, 신한퓨처스랩,이노션,미래에셋, LS전선, 코스콤, 인바디 등 대기업 및 중견기업 37곳이 참석했다. 선발 스타트업은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팁스프로그램 선정 기업과 도약기업 중 대기업 의견을 반영해 선발했다.   또 기업간 원활한 네트워킹을 위해 참가자는 사전에 명함앱 리멤버를 통해 명함정보를 교환했다. 행사장에서 미처 명함을 교환하지 못했더라도 앱을 통해 향후 관계를 맺고자 하는 기업에 연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본격적인 네트워킹 전 스타트업 피칭이 진행됐다. 스타트업 피칭은 O2O 분야와 ICT 두 분야로 구분해 모두 10팀이 4분간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기업은 위닝아이, 세미코파워, 더맘마, 리얼아이덴티티, 비트루브, 애드히어로 등 팁스프로그램에 선발된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어 사전 발표를 신청한 14개 기업과 대기업 6곳도 1분 간 자사를 소개하는 캐쥬얼 피칭에 나섰다.

1분 피칭에 참여한 오정민 히든트랙 대표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대기업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네트워킹을 통해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 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히든트랙은 일정 구독 플랫폼 린더를 개발한다. 박진배 KT 부장은 “오늘 발표한 팀 중 2~3곳 정도 눈길이 갔다”며 “여기서 만난 팀을 KT 스타트업 관련 부서에 연결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자체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타트업과의 협력 기회를 만들고 있다.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은 “최근 혁신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만나고자하는 대기업과 대기업 협력을 원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자리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더 다양한 분야별 스타트업을 초청해 대기업과 연결해줄 계획”이라며 “특히 지방 유망한 스타트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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