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시장 정보 비대칭 해결사 꿈꾼다

중고폰 거래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이 큰 시장이다. 중고폰 구매자는 매일 변동되는 중고폰 업체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어 합리적인 가격에 중고폰을 구매하기 어렵다. 장영석 대표의 업스테어스가 운영하는 중고폰 유통 플랫폼‘중가비’는 중고폰의 가격 및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업스테어스는 장영석 대표가 설립한 두 번째 회사다. 그는 첫 회사인 중고 장터앱‘번개장터’를 네이버에 매각한 후 중고폰 거래 시장에서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업스테어스를 설립했다. 시장 규모에 비해 디지털화되지 않은 시장이란 점이 그가 중고폰 시장에 관심을 가진 이유다. 여기에 KT에서 3년간 근무하며 국내 통신 시장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문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

장 대표는“중고폰 B2B 시장은 상당한 규모를 갖고 있지만 아직 IT화가 진행되지 않아 혁신의 여지가 많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신규 개통 휴대폰은 한해 천만대 정도며 중고폰 평균 가격을 20만원으로 보면 중고폰 시장의 규모는 약 2조원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스테어스의 중가비는 중고폰 판매자와 구매자의 정보를 쉽게 찾아 거래할 수 있는 B2B 중고폰 가격 비교 서비스로 중고폰 업체의 가격을 비교해 최고가로 매입하는 업체를 찾아준다. 중가비의 주요 이용자는 딜러와 수출 업체 그리고 통신사 대리점 및 판매점이다.

중가비는 2018년 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입소문만으로 업계 종사자들에게 알려져 출시 세 달 만에 1,500명의 업계 관련자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장 대표는“처음에는 B2B 중고폰 업자들의 협조가 부족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가비는 신뢰할 수 있는 유통망 구축을 위해 관련 업체와 지속적으로 제휴를 맺어가고 있으며, 현재 중가비 제휴 업체는 약 20여 곳으로 중가비 사이트에서 제휴 업체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업스테어스는 중고폰 시세정보 조회서비스 폰가비도 운영하고 있다. 폰가비는 중고폰이 거래되는 온·오프라인 현장에서 직접 수집한 실거래 데이터 약 200만 건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보다 정확한 시세를 반영한다. 이 외에도 카메라, 와이파이 등 내부 기능의 고장 여부 및 LCD 화면 잔상 여부, 액정, 테두리/뒷판 등의 깨짐 및 스크래치 등 외부 상태에 따른 예상 시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중가비에서 시세 알림 서비스를 설정하면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격을 받아 볼 수 있다.업스테어스는 지난해 초기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장 대표는“중고폰 시장은 여러 중소 수출 기업과 중소상공인이 함께 공존하는 거대한 유통 시장”이라며 “단순히 중고폰 시세 정보를 확인하는 서비스가 아닌 IT 정보화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생애주기 전 단계와 함께 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우리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 상기 기업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의 2018년도 스마트벤처캠퍼스 선정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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