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육이란 끝까지 하게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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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육에 대한 정의는 뭘까요? 저희는 단순하게 완주율이 높으면 좋은 교육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김태우 스터디파이 대표는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교육 커리큘럼을 따라 과제를 하면서 공부를 하며 지식을 습득했다”며 “이와 비슷하게 스터디파이는 동기부여를 통해 끝까지 공부를 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스터디 중개 서비스 스터디파이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진행자가 스터디를 진행하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온라인으로 함께 학습하도록 하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다. 성인 교육 시장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머신러닝, 영어, 글쓰기, 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끝까지 공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하는 스터디파이는 해냈다는 성취감을 비롯해 스터디 완주 시 환급이라는 유인 요소를 제공함으로써 배움에 목마른 성인 교육생들을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

김태우 대표는 평소 콘텐츠와 교육 시장에 관심이 많았다. 지나온 커리어 행적을 보더라도 그렇다. 처음 창업했던 기업인 모글루는 전자책 업체였고 클래스팅, 퀄슨, 리디북스 등 콘텐츠와 교육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관심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늘려갔다. 스터디파이 설립도 이런 김 대표의 평소 관심사와 무관하지 않다.

김 대표는 “아주 단순한 생각에서부터 스터디파이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자신이 어떻게 공부해왔는지를 생각해봤다는 것. 많은 교육업체가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 답을 주는 곳이 없었다. 김 대표는 “과거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니 교육 커리큘럼이 있고, 과제가 있으면 강제로라도 공부를 했다”며”성인에게 학점이라는 것은 필요 없지만, 끝까지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는 환급이 강력할 것 같아 환급 제도를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 접근성이 높겠다 생각해 온라인 수업 방식을 택했다. 그는 “일단 해보는 게 빠를 것으로 생각해 사업 가능성이 있는지 먼저 도전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험으로 탄생한 서비스=처음에는 스터디를 이끌 진행자를 모집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김 대표가 직접 뛰어들었다. 블록체인을 주제로 하는 스터디를 만든 것. 당시 블록체인이 핫한 분야로 떠올랐고 신생 분야기에 전문가라고 부를만한 사람도 없었기에 직접 공부를 한 뒤 스터디를 꾸렸다. 시작도 단순했다. 블로그에 관련 스터디를 올리고 구글폼으로 신청을 받았다. 환급도 직접 해줄 생각이었다. 지인 외에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스터디를 신청했고, 한 달간 스터디 완주율이 50%에 달했다. 코세라에서 제공하는 교육 완주율이 4~5%인것에 비해 놀라운 수치였다. 충분히 확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진행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수업진행과 질의응답정도만 다양한 주제로 스터디를 개설하고, 해외에 있는 지인을 활용해 영어로도 스터디를 진행했다. 여러 가능성들을 실험해보고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2018년 9월 스터디파이를 설립한다. 서비스 1개월만에 30개 이상의 스터디가 등록됐고,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2억 원이라는 초기 투자금도 유치하면서 서비스 확장에 필요한 금전을 확보했다.

고민 함께 풀고 싶어 창업=김 대표는 “창업은 힘들지만 재미있고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며”아직 사용자가 많지 않지만, 이미 스터디파이에서 5개 스터디를 완료한 사람도 있는데 이들에게는 새로운 가치와 영향을 미치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고민하던 문제를 함께 풀어가면서 공감하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더 의미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사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결국에는 돈과 결부 된다”며 “항상 돈에 대한 스트레스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자기개발을 한다”고 말했다. 자기개발의 근본적인 이유가 개인의 만족도 있지만, 결국 더 나은 내가 되어 더 좋은 직장을 갖고 나은 삶을 사는 것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자기개발을 통해 새로운 직장,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스터티파이의 목표다. 김 대표” 사용자가 돈을 내고 이탈하면 우리는 돈을 벌지만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돈을 벌지 못하는 꼴이 된다”며”이 때문에 우리는 스터디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스터디 완주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회사였던 모글루 때는 아이템에 대한 깊은 생각은 하지 못했다”며”스터디파이도 그렇지만, 향후에도 내가 고객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누구나 교육 진행자 될 수 있어=김 대표는 누구나 스터디파이의 스터디 진행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미적분을 대학 교수가 가르치는 것보다 대학교 저학년이 가르치는 게 오히려 나을 수 도 있다”며”입문 교육의 경우 누구나 코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터디파이를 통해 가장 득을 보는 사람은 사실 진행자다.  개인의 인맥을 늘리고, 자신을 브랜딩할 수 있는 기회,  나아가 채용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올해 스터디파이는 내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더 많은 스터디를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올해 안에 국내외 스터디 1천 개를 운영하고 여러 제휴 업체와 함께 서비스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궁극적으로는 스터디파이가 대학을 대체하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About Author

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5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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