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부산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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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도를 거꾸로 보면 태평양을 끼고 발밑에 대륙을 두고 있는 곳은 부산이다. 다시 뒤집어 봤을 때 대륙으로 들어가야 하는 도시가 부산이라는 말이다” 정소리 코스웬콘텐츠 대표가 말했다. 코스웬콘텐츠는 부산에 연고가 있거나 부산을 여행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부산언니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언니는 현재 페이스북 팔로워 51만을 보유 하고 있는 부산 지역 대표 정보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코스웬콘텐츠는 지난 4월 개소한 위워크 서면에 둥지를 틀었다. 부산언니 캐릭터가 부산지역만을 알리는 캐릭터에서 나아가 올해부터는 일본과 동남아에 부산언니를 알리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정 대표는 “부산을 찾았을 때 사람들이 먹거리, 놀 거리, 즐길 거리가 있다는 걸 부산언니 캐릭터를 통해 알리려 한다”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면서 위워크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2016년 8월 강남역을 시작으로 서울 주요 업무 중심지 15곳에 자리잡은 위워크는 올해 4월 부산지역에 뿌리를 내렸다. 1호점인 서면점을 시작으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위워크가 부산에 자리 잡은 배경에는 위워크 네트워크과 부산만의 지역색이 더해져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자리 잡고 있다.

위워크 코리아 측은 “부산은 동북아해양수도로 수입 및 수출업에 최적화된 위치를 자랑하고 있다”며 “수출 및 무역 기반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해당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에게 위워크가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고 부산 진출 이유를 밝혔다. 관광, 문화적 이점도 컸다. 부산은 2018년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반드시 방문 해야 할 도시 1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마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광고제, 지스타 등 국제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부산이 가진 지리적, 문화적 강점이 위워크 네트워크와 맞물릴 경우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위워크는 본격적인 부산 지역 확장과 동시에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는 문화를 뿌리내리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2016년 8월 위워크가 한국에 처음 상륙했을 당시부터 가장 많은 노력을 들인 것 중 하나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다. 위워크 내부에서 한국 내 성장 요인으로 꼽는 것도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는 문화가 확산된 데 있다. 외부 요인을 통해 정착하기 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고 경험한 사람을 통해 위워크 문화가 도시에 자리 잡았다는 것이 위워크 측 설명이다.

위워크의 공간,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 네트워크 플랫폼을 부산 지역으로 옮겨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멤버간 네트워킹과 커뮤니티 형성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위워크 서면 지점도 다른 위워크 지점과 마찬가지로 주 5회 열리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월요일은 무료 아침 식사를 나눠주는 TGIM, 커뮤니티 매니저가 추죄하는 점심 밋업, 네트워킹파티, 세미나 등이 열린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멤버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목표다.

위워크가 만들고 있는 ‘더 나은 방식’은 입주 고려 여건 중 하나로 작용했다. 코스웬콘텐츠의 경우 부산언니 콘텐츠를 만드는 팀원 모두 2030으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회사 문화를 두루 경험해볼 수 있는 환경을 원했다는 의견이다. 정 대표는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직원 복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공유 오피스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로 일정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며 “실제 경험해보니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개인 역량 개발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워크는 부산시와 협력을 통해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위워크는 지난해 11월 부산시와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및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부산 기업에게는 해외 기업 투자 유치와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제공, 부산지역 인재 채용을 통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뜻을 모았다. 단순히 부산에 진출한 위워크가 아닌 부산에서 탄생한 부산 고유의 위워크를 부산시와 만들어간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의 기대도 이와 맞닿아 있다. 정소리 코스웬콘텐츠 대표는 위워크 상륙으로 부산 지역 내 스타트업 지형도 이전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위워크가 보유한 네트워크가 부산 지역 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부산을 찾는 해외 기업 또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찾게 되면서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확장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위워크가 강점으로 꼽는네트워킹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정 대표는 “부산이 세계무대로 향하는 관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건 글로벌 네트워크”라며 “현재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산지협회 회원사로 서울과 부산 간 스타트업 네트워킹, 정보 교류, 의견 공유가 이뤄지지만 위워크 네트워크를 통해 보폭을 넓히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위워크는 부산 서면점에 이어 3분기 내 BIFC점을 개소하며 지속적인 지점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위워크 측은 “5월 발표한 글로벌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에만 직간접적으로 총 2만 여개 일자리 창출과 GDP 1조 3,950억 원 이상 경제적 효과를 불러왔다”며 “국내 다양한 지역사회에 일자리 창출, 글로벌 네트워클를 통한 창업 생태계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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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화 기자
/ lee99@venturesquare.net

스타트업들과 함께 걷고, 뛰고, 부비며 이 세상에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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