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65억 투자 유치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laundrygo)가 서비스 론칭 한달여 만에 총 6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리드로 알토스벤처스, 하나벤처스 등 국내외 유수 벤처캐피털사(VC) 3곳이 참여했다. 하나벤처스는 설립 후 런드리고에 첫 신주 투자를 진행했다.

런드리고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에 고객이 세탁물을 담아 당일 밤 12시까지 맡기면 익일 밤 12시까지 모든 빨래를 완료해서 다시 문 앞에 배송해주는 신개념 세탁 서비스. 론칭 약 1개월 만에 1천 가구의 유료 결제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중이다.

런드리고의 특징은 세탁 비즈니스 분야에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한 점이다. 고객은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세탁물을 맡기고 찾기 위해 외출할 필요가 없다. 또 드라이클리닝 의류는 물론 세탁기에 돌리는 일반 빨래까지 한번에 맡길 수 있어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런드리고는 4만여 장의 드라이클리닝, 8만 리터 분량의 물빨래, 2천여 장의 이불을 세탁 처리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운영을 하고 있는 런드리고는 중간 유통 마진과 생산 원가를 절감,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세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월정액 방식 서비스를 통해 본격 구독 경제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시중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세탁 시장은 약 4.5조원 규모로 대부분 오프라인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최근 1~2인 가구 폭증으로 인한 런드리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반영하면 향후 10년 내 전체 시장이 7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모바일 세탁 주문 비율이 전체 시장의 채 0.5%도 되지 않지만 미래 15~20%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어 런드리고의 성장세는 매우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이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를 세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런드리고만의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 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의 대표는 “수십년 동안 혁신이 없었던 세탁 산업을 변화시키는 일에 유수의 투자사들이 동참해주어 매우 기쁘다”며 “스마트팩토리와 비대면 서비스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과 세탁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에 이번 투자금액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런드리고는 현재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마포, 용산, 동작, 성동, 영등포구 등 서울 8개 구에서 운영 중이며 서울 전역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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