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만난 핀란드 내 최초 한국인 스타트업 ‘포어싱크’

핀란드 스타트업 포어싱크가 현지시간 10일 북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한 오타니에미 혁신단지 방문 후 산학연 생태계를 통해 성장한 핀란드 내 한인 스타트업 포어싱크와 아이스아이 창업 경험을 청취했다.

오타니에미는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헬싱키 공대, 헬싱키 예술디자인대, 헬싱키 경제대를 통합해 출범한 알토대학교와 북유럽 최대 기술연구소인 VTT(국가기술연구소), 노키아 등 IT 기업, 첨단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는 핀란드 대표 혁신단지다.

알토대학교는 핀란드 정부가 창업 활성화를 위해 헬싱키 공대, 예술 디자인대, 경제대를 합친 최초 다학제 성격의 혁신대학이다. 핀란드 내 민간 자율 스타트업 운영 기관 알토이에스, 창업 지원 공간 스타트업 사우나, 유럽 최대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도 알토대학교에 근간을 두고 있다.

핀란드 내 최초 한국인 스타트업으로 이커머스용 AI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 포어싱크도 알토스타트업 센터에 입주해있다. 포어싱크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를 설립한 것은 물론 VTT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등 오타니에미 혁신 생태계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는 자동으로 상품 목록을 최적화 하는 AI 모바일 카탈로그 플랫폼 저스트 브라우즈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공동창업자 배동훈 대표는 6년 전 핀란드 노키아 출신으로 노키아 모바일 사업 몰락 후 핀란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창업자로 거듭난 사례다. 박솔잎 COO는 한국인 처음으로 2018년 핀란드 정부가 추진한 글로벌 인재 유치 정책 중 하나 스타트업 취업비자를 취득해 화제가 됐다. 포어싱크는 당일 문 대통령을 만나 핀란드 스타트업 현황과 미래를 브리핑했다.

포어싱크 공동 창업자 배동훈 대표, 박솔잎 COO로부터 재 핀란드 한인 창업기업에 대해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한국인이 핀란드에서 스타트업을 하는데 진입장벽은 없었는지, 외국인도 핀란드 자국민과 동일하게 스타트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질문했고, 포어싱크 관계자는 “동일하게 지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배동훈 포어싱크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핀란드 또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특정 대기업 중심 경제 체제로 움직이던 나라였지만 노키아 위기 이후 불과 10년 만에 유럽 혁신 경제의 핵심지이자 전 세계 스타트업 성지로 부상했다”며 “여기에는 ‘실패도 배움의 과정’이라고 전하는 스타트업 육성과 창업가 정신 강조 교육 이념, 해외 인재 유치, 혁신 산업 육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 나아가 민-관이 아우르는 수평적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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