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액셀 데모데이, 눈길 끈 스타트업 6

롯데 액셀러레이터가 26일 서울 잠실 롯데 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엘켐프(L-CAMP) 5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지난 1월 선발해 약 6개월간 롯데액셀러레이터 보육을 받은 5기 팀을 포함해 후속 투자가 필요한 졸업 팀까지 총 11개 팀이 이날 데모데이 무대에 올랐다.

도심 물류 센터를 기반으로 주문 즉시 배달해주는 나우픽은 24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다. 30분 내 또는 원하는 시간에 배송을 완료하며 나우픽에 따르면 평균 배송 시간은 16분 7초다. 도심 물류 센터와 이륜차 배송을 접목해 온라인의 편리성, 오프라인의 즉시성을 활용한 나우픽은 현재 강남, 서초, 강서, 양천에서 서비스 되고 있으며 1인 가구를 1차 타깃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영양제 정보 플랫폼 위케어는 고객의 성별, 연령 임신 여부 등에 맞춰 성분별로 개인화된 적정 섭취량을 알려주고, 영양제에 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영양제를 선택하고 구매하는 경험은 왜 어렵고 불편한가란 문제에 착안,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는 위케어를 개발했다. 위케어는 약사가 검증한 정보를 제공하며 실사용자 리뷰, 구매처 간 가격 비교 등을 제공한다. 올해 영양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2년 글로벌로 진출할 계획이다.

e스포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문적으로 게임을 배울 수 있는 기관은 부재한 상황. 게임에듀는 게임 강사 수급 불균형, 강의 채널과 퀄리티 한계,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온라인 게임전문 교육 기관이다. 지난 5월 온라인으로 게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베타서비스를 오픈하고 마케팅 없이 3,000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실시간 강의, 게임위키, 동영상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며 정식 서비스는 7월 오픈할 예정이다.

씨브이티는 가정 및 회사 출입통제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얼굴인식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얼굴인식 솔루션은 인식범위가 좁고 여러 명은 인식하지 못하며 높은 가격으로 개인 주거에는 사용하기 어렵다. 씨브이티는 광각 기술,임베디드딥러닝, 영상처리딥러닝 기술을 통해 이 3가지 문제를 해결한다. 씨브이티 솔루션은 넓은 범위에서 얼굴 인식 가능하며 야간에도 0.3초 만에 얼굴을 인식한다. 주거공간, 사무실 등을 1차 타깃으로 향후 자동차 및 금융 결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미로는 우리동네 마감세일 오더 라스트오더를 운영한다. 업주들은 당일 남은 음식을 저렴하게라도 판매하고 싶지만 실시간 세일 정보를 알릴 길이 없다는 문제와 저렴하게 식품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의 니즈를 결합해 만든 서비스다. 1인 가구, 2035세대를 1차 타깃으로 하며 업주는 가맹비 월 3만원으로 라스트오더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약 2,300개 업장이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인천, 경기 지역으로 확장하고 2020년 상반기 광역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FNS홀딩스는 모바일 중심의 패션 SNS 매거진 패스커를 운영한다. 종이 매거진을 온라인으로 가져왔다고 생각하면 쉽다. 매거진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 시킨 후 SNS로 확산시키는 방식이다. 3D엔진 기반으로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제공하는 패스커는 다양한 패션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며 사용자는 활동에 따른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사업모델은 모바일 광고, 이커머스, 구독 사업이며 현재 제휴 맺은 브랜드는 샤넬을 비롯해 10곳이다. FNS홀딩스는 향후 브랜드 제휴 수를 200개로 늘리고 내년까지 국내 200만명 유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자전거 인증 중고거래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 시각기능 기반 건설현장용 안전관리 솔루션 지와이네트웍스, 글로벌 이모티콘 플랫폼 스티팝, 유아동의류 리세일 서비스 코너마켓, 맞춤형 행사지원 플랫폼 이벤터스 등 발표를 진행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진성 대표는 “엘캠프는 스타트업을 지원하여 성장시키고 스타트업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롯데그룹 또한 성장하는 동반 성장 모델”이라며 “앞으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시리즈 B 라운드 이상의 기업과 글로벌 스타트업까지로 지원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7월부터 엘캠프 6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앱/웹, 물류/유통 분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로봇 등 하이테크 스타트업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16년 2월부터 엘캠프를 통해 총 91개사를 육성·지원하고 있다. 엘캠프 1~4기 기업가치는 총 1,418억원에서 4,836억원으로 약 3.4배 성장했으며 절반 이상이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직접 고용의 경우 342명에서 694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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