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는 도시재생 스타트업 ‘앞뜰컴퍼니’

앞뜰컴퍼니는 도시재생 지역공간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재생 스타트업이다. 도시 내몰림 현상을 방지하고 내몰린 주민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역에서 건물과 토지를 매입해 생활형 사회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일이다. 도시 재생은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정부의 예산은 약 40조가량이다. 이중 민간주도형 도시재생사업에 할당된 10조에서 복합개발 및 생활형 SOC사업에 해당되는 3조 원 대 시장이 앞뜰컴퍼니가 타깃하는 시장이다.

윤성호 앞뜰컴퍼니 대표는 “2018년 무렵 청년장사꾼들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상업지역에서 쫓겨나는 것을 보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앞뜰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가로수길, 경리단 길 등 특성화 상권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반짝인기를 얻은 후 특색을 잃고 기존 일자리까지 사라지는 현상을 지켜보며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를 해결하고자 나선 것.

윤 대표는 앞뜰컴퍼니 설립 전 두 번의 사업 실패도 경험했다.하지만 도시재생에서의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재창업에 나섰다. 윤 대표는 “지역이 낙후된 원인은 주민의 의지가 아니다”라며 “그 지역을 되살리는 몫을 기업과 정부와 주민이 함께 만들어갈 때 진정한 도시재생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도시재생사업의 대부분은 국가가 소유한 자산을 임대 위탁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민간의 참여를 기대하기 어렵고 지속가능성도 보장하기 어렵다. 앞뜰은 전문화된 기획, 운영 능력으로 공공재산과 사유재산을 효과적으로 운영 개발해 공공의 이익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앞뜰의 주요 사업은 임대 또는 매입한 건물을 리모델링한 후 코워킹스페이스나 코리빙플레이스를 운영하거나 지역 거점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발전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선정, 공동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통해 창업자와 메이커스페이스 등을 지원하는 일이다. 공동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앞뜰만의 독자적 골목 브랜드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앞뜰컴퍼니는 가능성과 비전을 인정받아 현재까지 약 4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좋은 취지로 도시 재생 사업을 시작했지만 운영하는데 따른 어려움도 적지않았다. 윤 대표는 “지자체 도시재생계획 구역이 정해지고 정부 도시개발 계획 등이 발표되면 건물주, 토지주, 외부 투기세력의 매매차익 욕심으로 건물, 토지비는 상승하게되는데 도시재생기업들도 사업비 상승과 투기세력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골목이 없어지고 고층빌딩이 들어서는 것을 피할수는 없지만 아이들 뛰노는 소리, 아주머니 수다 소리, 동네아저씨 청소비질소리 등 주님 스스로 만들어내고 기억해내는 소리들로 골목이 되살아났으면 좋겠다”며 “이런 소리를 골목에 불러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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