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외식업 최신 기술 담은 ‘메리고키친’ 오픈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미래 외식산업 최신 기술을 집약한 미래식당 ‘메리고키친’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메리고키친은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으로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마쳤으며 23일부터는 일반인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한다.

식당은 주문, 서빙, 매출 관리을 비롯 음식점 운영 전반에 걸쳐 우아한형제들측이 연구개발한 외식업 미래 기술을 적용됐으며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와 함께 미래 지향적이고 익숙한 편안함을 주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우선 메뉴 주문은 배달의민족 앱을 열어 테이블별 QR코드를 찍으면 메뉴 확인과 주문, 결제까지 비대면으로 ‘배민스마트오더’를 통해 할 수 있다. 메뉴 전체를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으로 미리 볼 수 있어 선택의 고민을 덜어준다는 설명이다.

이어 서빙은 로봇이 맡는다. 매장 내 테이블 구성과 고객, 직원의 동선, 주방과 테이블 간 거리를 감안해 적합한 자율주행 로봇 2종을 배치, 한 번에 많게는 4개 테이블에 음식을 나를 수 있다. 매장 직원이 음식 쟁반을 서빙 로봇에 담아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로봇이 최적 경로로 테이블까지 가져다 주는 방식이다. 또 벽 쪽에는 모노레일을 타고 움직이는 로봇 2대가 있어 홀을 돌아다니는 서빙 로봇과 마찬가지로 직원이 로봇에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음식을 실은 로봇이 주문자가 앉은 테이블 앞에 멈춰 선다.

그밖에 편리한 주문 매출 관리를 돕는 매장 관리 전용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한다. 주문 접수, 서빙, 결제뿐 아니라 매출과 비용 관리까지 간편해지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소개다.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 부사장은 “일반 고객을 위한 레스토랑이자 미래 외식업의 쇼룸”이라며 “이곳에 적용된 기술이 머지 않아 일반 음식점에도 널리 쓰이게 될 만큼 많은 외식업 관계자와 자영업자가 방문, 직접 체험해 보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오픈한 식당의 운영은 배달의민족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일반 외식업주가 맡게 되며 메뉴 구성과 요리, 직원과 매출 관리를 비롯한 운영 전반을 점주가 책임진다. 매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로 운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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