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세계 옥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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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rooftop)이 버려진 공간에서 가능성의 공간, 새로운 시도를 할 수있는 실험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옥상이라는 공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는 것.

서울혁신파크에서 13일 열린 혁신포럼 옥상공유지 세미나 강연자로 나선 램코 문 마카 프랭클리 대표은 “전 세계적으로 단 2%의 옥상만이 가치를 창출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실험들이 옥상이란 공간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북부에 낙후된 더퀴블 지역을 새롭게 개조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창작자로 참여했으며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루프탑페스티벌 로에프(roef)행사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다.

마카 대표는 이날 미래의 옥상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도시, 인구, 환경 변화에 따라 옥상이란 공간이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첫 번째는 도시화에 따른 옥상 공간 활용 방안이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에 인구가 집중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간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대안으로 옥상의 활용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 유휴 공간인 옥상에 거주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모듈 형태의 거주 캐빈을 옥상에 설치하는 캐빈스페이시 프로젝트나 홍콩의 스카이 파크 등은 옥상의 빈 공간을 거주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옥상은 텃밭, 가든, 난방 관리, 물 관리 등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마카 대표는 “도시를 벗어나 재배됐던 식품이 다시 도시로 돌아오고 있다”며 “옥상은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식품을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내 건물의 옥상은 다른 국가의 건물보다 평평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활용도가 높고 옥상이라는 위치적 특성 때문에 일조량도 좋아 그 어느 장소보다 식품을 재배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레인비어 역시 옥상에서 모은 빗물을 정화해 만든 제품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암스테르담의 건물 옥상에는 빗물을 모은는 장치가 구비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레인 맥주 프로젝트는 암스테르담의 빗물을 재활용 하고자하는 참여 의식으로 시작돼 지금은 암스테르담의 대표 특산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친환경적으로 빗물을 모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시민의 환경 의식 고취에도 레인비어 프로젝트는 의미가 있다. 마카 대표는 옥상에 레인비어 바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옥상을 친환경적으로 운영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또 있다. 건물 자체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점. 마카 대표는 “그린루프는 건물의 가치를 4~8%까지 높여준다”고 말했다. 옥상을 녹지화해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프로젝트인 닥독터스(Dakdokters) 프로젝트와 루푸탑 둔 랜드스케이프 프로젝트 그리고 지붕에 새집을 만들어 새와 공존할 수 있게 만든 버드하우스 프로젝트 등이 에코시티를 위한 대표적 옥상 활용 프로젝트다.
옥상은 미래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에도 활용될 수 있다.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모인 태양광 에너지를 전기 차량에 활용하는 것이다. 네덜란드 전기차 업체 위드라이브솔라는 옥상에서 얻은 태양에너지를 전기차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옥상은 새로운 운송 수단의 정류장처럼 활용될 수도 있다. 어에택시 리리엄은 옥상을 작은 공항처럼 이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옥상은 영화, 콘서트가 열리는 이벤트 공간이나 캠핑 공간 등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놀이 공간과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루프탑 페스티벌  로에프는 암스테르담 건물의 여러 옥상을 공유하면서 열리는 네덜란드 최대 옥상 페스티벌.  공유된 옥상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파티를 즐기는 행사다.  마카 대표는 “암스테르담 옥상 중 특정 목적을 가지고 활용되고 있는 곳은 2.5% 정도”라며 “로에프는 옥상이 가진 잠재력을 키우고 옥상을 연결하고 사람을 연결하는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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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5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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