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샌드, 당신의 사진첩이 장바구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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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오프라인 매장은 이제 쇼룸이다.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한다 해도 결국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국내 고객에 한정된 얘기다.” 주병천 석세스모드 대표가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언어, 결제수단이 다른 탓에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바로 이용하기는 어렵다. 이들이 사고 싶은 상품을 촬영해서 사진을 올리고 결제해두면 대신 구매해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마련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포토샌드’를 기획했다.”

‘포토샌드’는 해외 관광객이 쇼핑 중 촬영한 사진을 앱에 업로드하면 사진 위치 정보에 기반해 상품을 찾아 대신 구매, 이후 공항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따라서 서비스 핵심은 구매대행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기존 구매대행 서비스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브랜드명이나 상품명을 텍스트로 입력 혹은 제공하는 대신 언어 장벽이 없는 사진을 활용한다는 점. 이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사진에는 위치 정보가 담겨있어 상품을 판매하는 곳을 특정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더불어 석세스모드는 사진 위치 정보를 필터로 삼는 이미지 검색 시스템으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포토샌드 출시를 앞두고 주 대표는 초기 타겟 고객을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도 특히 중국인 2030 여성 관광객으로, 서비스 지역은 명동 상권으로 비교적 구체적으로 설정해뒀다. “시작 단계서는 우선 실제 구매로 전환될 수 있는 실수요자를 필터링, 집중적으로 집객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용자가 구매 희망 상품을 등록하면 담당 직원이 직접 오프라인 상권을 커버하며 소싱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 투여로 인한 비용이 높아 상권별로 이용자를 충분히 확보해야 수익성이 오를 수 있다는 것. 

초기 타겟으로 중국인 2030 여성을 설정한 것을 두고는 “외국인 관광 쇼핑 시장 규모가 17조인데 이 가운데 중국인 소비 금액이 5조다. 이 중 2030 중국 여성은 1조 2,000억 원 규모로 전체 중국인 관광객 구매력 20%을 차지한다는점에 주목했다”고 주병천 대표는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소비력도 클 뿐더러 모바일 간편결제 수단에 익숙하다. 온라인 구매 환경을 제공하는 우리 서비스가 적합한 이유”라며 “이들을 초기 고객층으로 우선 확보한다면 향후에도 확대가 용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따라서 서비스 출시 직후에는 명동 상권에서 쇼핑을 즐기는 관광객을 상대로 오프라인 홍보를 진행, 이를 시작으로 홍대와 동문으로 상권을 넓혀갈 계획이다. “포토샌드는 목적성이 강한 앱이다. 일단 앱을 설치했다는 것은 실제 사용료를 지불하는 고객으로 전환될 확률도 높다는 뜻”이라며 “이들에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머지 고객층에도 자연스럽게 홍보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는 말이 이어졌다.

각 상권에서 서비스를 안착시킨 다음에는 고객군과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해외 역직구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이미지 검색시스템을 고도화해 상점과 고객을 잇는 스마트물류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공항뿐 아니라 호텔로도 배송하거나 출국 이후 해외 직배송으로도 배송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것. 그밖에 수익모델도 포토샌드 사용료뿐 아니라 상품을 판매할 때마다 판매자가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안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한편 주병천 대표는 앞서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며 북미지역 특허 분쟁 대응 업무를 담당, IoT 분야 기술을 두루 접하기도 했다. 이후 백화점으로 이직해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을 겨랍한 옴니(Omni) 매장 개발에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오프라인 시장의 하락과 온라인 시장의 상승을 목격한 것도 이때”라며 “당시 여러 스타트업과 매장에 적용할 기술을 논의할 기회가 많았다. 이것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구매를 연계하는 현재 사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그는 말한다.

“처음에는 수익이 되는 사업모델로 성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그러나 포토샌드 출시를 준비하면서 이왕이면 다른 사람도 함께, 기분좋게 돈을 벌자는 또다른 목표가 생겼다.” 그러면서 주 대표는 “모두가 성장하고 행복한 비즈니스를 꿈꾼다. 포토샌드 론칭을 계기로 기존 시장을 확대,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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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진 기자
/ minhj2241@venturesquare.net

도전과 실패에 보다 관용적인 사회를 꿈꿉니다.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가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키워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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