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스타트업서울2019 “해외 진출 1호 기업 탄생, 12개 민관기업 협력”

서울시 최초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스타트업 서울: 테크라이즈2019(이하 스타트업서울2019)가 7일 막을 내렸다.

스타트업서울2019는 △Global △Contest △Share 3가지 방향을 골자로 열렸다. 전 세계 스타트업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판로와 투자, 기술제휴 등 스타트업 성장의 기회를 찾고 창업생태계 발전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로 진행됐다.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서울창업허브, 서울바이오허브, 양재 R&D 혁신허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총 4,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의미 있는 성과도 많았다고 평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내세운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해 도시 문제를 해결을 위한 혁신 기술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100명의 청중평가단과 서울시 등 공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혁신기술 피칭대회도 열렸다. 어르신을 위한 쌍방향 토이봇 효돌을 선보인 크로스컬쳐는 우승 기업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우승 기업을 대상으로 공공 구매를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무인청소로봇 리셋컴퍼니, 3D촬영 기반 시설물 안전점검 알고리즘 드론아이디는각 2,3위를 차지했다.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행사 기간 중 서울시 테스트베드 기업  해외진출 1호 기업도 탄생했다. IoT센서와 빅테이터를 활용해 지하철 혼잡도 및 환경분석 시스템을 구축한 토이스미스는 행사 3일차인 6일 태국 사하 유니언 계열사 컴퓨터유니언과 업무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윈윈과는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서울시는 올해 5월 테스트베드 서울을 선언하고 지하철, 도로, 한강교량, 시립병원, 지하상가 등의 공공인프라를 블록체인, 핀테크, AI 같은 혁신기술로 탄생한 시제품‧서비스의 성능과 효과를 시험하고 사업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개방하고 있다.

토이스미스는 현재 지하철 5호선에서 IoT 센서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하철 혼잡도와 선로상태 등 환경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실증 중이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중국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대공방이 참여한 제조업 스타트업 경진대회가 열렸다. 서진에프앤아이, 시정 등 6개 기업이 우수팀으로 선발됐다. 수상팀은 총 1,500만원의 제품개선 비용이 제공된다. 3개 기업에는 중국 진출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민관이 함께 마련한 스타트업 발굴 행사도 열렸다. 9월 5일과 6일에는 위워크랩스, 스파크랩스, 대공방, 창조경제혁신센터, 삼성, 벤처코리아 등 국내외 12개 민관이 참여한 넥스트 프론티어데이가 열렸다.

국내외 유수의 스타트업 유명 인사도 서울을 찾았다. 첫째날 진행된 기조연설에는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조사 기관 스타트업 지놈 창립자인 JF 고디어와 그랩 벤처스 크리스 여 대표가 참석해 스타트업 생태계 최신 트렌드에 대한 담론을 공유했다.

행사 셋째 날에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창업국가 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 등 신흥 창업시장 전문가와 AI, 핀테크, 제조 분야 스타트업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지역, 산업별 창업 생태계 동향을 논의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조직 심리학 박사 사무엘 웨스트가 설립한 ‘실패박물관’이 서울창업허브에 열렸다. 3일 간 특별전으로 진행된 실패박물관에는 실패를 밑거름으로 성공을 이룬 12개 작품이 전시됐다.

한편 약 200명의 군 장병들도 서울창업기업 제품 전시와 테스트베드 서울 박람회를 찾았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를 글로벌 Top 5 스타트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가능성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Global Open Platform Startup City’를 만들 것”이라며 “테크크런치, 슬러시를 잇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트업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정례화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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