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산업협의회 출범…제조 생태계 위한 5대 과제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27일 기술혁신 하드웨어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에 제조산업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출범했다. 협의회는 아이엘사이언스, 명지코리아, 키튼플래닛, 웰리시스 등 제조 기반을 가진 스타트업 35개사로 구성됐으며 제조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혁신 과제들을 상시적으로 발굴하고 정부, 국회 등과 협력해 제도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이날 제조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5대 과제를 제안했다. 5대 과제는 ▲스타트업이 제품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제품인증에 대한 매뉴얼 통합 및 혁신제품 인증지원 ▲수입대체, 행정혁신, 국민편익에 직결되는 혁신제품의 공공조달 문호개방 ▲스타트업 제품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지원체계 마련 ▲공공,민간 자본의 제조 스타트업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 조성 등이다.

컨퍼런스에는 스마투스코리아, 에덴룩스, 명지코리아 등 제조 스타트업 3개 사가 발표를 통해 제조 스타트업의 어려움과 정부의 과제 등을 제안했다. 가정용 구강건강 진단 디바이스를 개발한 스마투스코리아의 손호정 대표는 자사의 제품 개발 과정을 소개하며 “제조 스타트업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부의 사업이 다양하게 있으나 홍보 등의 부족으로 현장에서 인지를 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안성빈 명지코리아 대표는 “제조 스타트업 육성의 기본은 장기적 안목으로 꾸준하고 일관된 지원 정책을 펼쳐야하는데 현재 국내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패널 토론에 참여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의 역할을 보다 신뢰한다면 제조 스타트업이 본질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허성욱 기획재정부 정책기획조정관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제안한 5대 혁신 과제의 취지에 공감하며 “제품 인증, 서비스 관련 규제 개선, 혁신 제품의 공공 조달 등 주요 과제들의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제조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현장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국회 산업위원회 이종구 위원장, 김기선 국회의원, 김삼화 국회의원, 백재현 국회의원, 이용주 국회의원도 제조 스타트업 발전의 취지에 공감하며 협의회와 협력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제조 스타트업의 혁신제품들은 국민의 행복과 편익에 직결되고 이런 점에서 제조산업협의회가 중요하다고 본다. 좋은 기업들과 제품들이 있으니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알려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제조산업협의회는 제조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도출하고 정부, 국회, 언론, 전문가 등과 협력하여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