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자율주행 스타트업, 핀란드 모빌리티 생태계 탐방 나선다

세종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육성사업인 프리프로덕션 참가팀 4곳이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모빌리티 산업 벤치마킹을 위해 핀란드를 찾았다.

이번 탐방은 세종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육성 R&D 사업에 참여하는 프리프로덕션 팀이 MaaS(Mobility as a Service) 선도국이자 시내 도로에서 자율 주행이 법적으로 허용된 핀란드 모빌리티 생태계를 방문, 자율주행 서비스 벤치마킹과 네트워킹 확장을 위해 마련됐다.

프리프로덕션은 사업화 전 단계 우수 과제를 발굴해 국내외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돕고 완성도 높은 사업화 과제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운영은 세종테크노파크가 맡고 있다.

사업기간 동안 선정 팀은 국내외 전문가 및 시장조사 등을 통해 타겟 시장에서 사업화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공동 연구 과제를 진행한다. 세종테크노파크는 각 단계에 필요한 전문가와 투자사, 해외 기관 연결을 지원한다.

핀란드 탐방에 나선 프리프로덕션 팀은 자율 주행 및 스마트시티 산업 관련 기업으로 과제 검증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시장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참여했다. 참가 기업은 마스코리아, AI모빌리티, 에이텍티엔, 와토시스 등 4개사다. 이들 기업은 핀란드 헬싱키와 키틸라, 칼라사타마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생태계를 탐방하고 VTT 핀란드 기술센터, 오로라프로젝트 등 핀란드 민관을 방문해 모빌리티 생태계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참가 기업은 국가혁신클러스터 R&D 사업으로 추진되는 도심형 자율주행셔틀 서비스 기반 구축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만큼 이번 탐방을 계기로 자율주행셔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차량, 정보 체계에 대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프로그램 첫날은 트램,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헬싱키 시내 교통 서비스를 체험한다. 둘째 날부터는 비즈니스 핀란드 내 모빌리티 담당자와 프리프로덕션 기업 간 미팅이 이뤄진다. 비즈니스 핀란드는 핀란드 모빌리티 스타트업 생태계와 핀란드 자율주행 및 MaaS 서비스 산업 전반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핀란드 내 민관 합동 체계도 살핀다. 참가 팀은 핀란드 내 고등연구소인 VTT를 찾아 자율주행 관련 정부 기술 정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칼라사타마 지역에 방문해 실제 핀란드 내 MaaS 구현 사례를 살핀다. 핀란드 헬싱키 외곽 항구였던 칼라사타마 지역은 2013년부터 디지털기술과 재생에너지를 접목해 미래도시로 만드는 스마트 칼라사타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5G와 모빌리티 기술 연계를 목적으로 노키아와 미팅은 물론 핀란드 민관이 힘을 합쳐 구현한 MaaS 업체 휨을 방문할 예정이다.

탐방에 참가한 임동민 AI모빌리티 연구소장은 “이번 비R&D 사업 참여를 통해 현지 MaaS 시스템을 파악하고 실제 신도시에 적용할 부분을 찾아보고 싶다”며 “현지 탐방을 통해 사업 개발 방향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선영 세종테크노파크 선임연구원은 “핀란드는 북부 지방인 오울루, 우오니오 도시 전체가 자율주행 자동체 테스트베도로 활용될 만큼 자율주행 연구와 산학연, 시민 간 협업이 열려 있는 곳이다. 세종시 또한 스마트시티, 도심 자율주행 셔틀차를 구축하며 배워갈 점이 많다고 봤다”며 “탐방 팀이 일정을 소화하면서 스스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고 실제 접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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