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억 보증, 혁신아이콘 프로그램의 모든 것

신보가 운영하는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가 8일 드림플러스에서 열렸다.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은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위한 스케일업 프로그램으로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되기엔 규모 면에서 다소 부족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위한 지원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혁신아이콘 프로그램 설명과 더불어 신보의 스타트업 지원 철학과 운영 프로그램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신보의 스타트업 지원 체계는 4단계로 구성돼있다. 첫 번째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신보는 초기 기업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네스트부터 3년 간 30억을 지원 하는 퍼스트펭귄보증, 성장 단계 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아이콘 등 3가지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단계별로 장기적인 지원을 보장한다.

허승욱 신보 혁신아이콘지원 팀장은 “퍼스트펭귄의 경우 신보가 5년 전부터 운영하는 제도”라며 “실질적으로 다년 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기관은 신용보증기금 밖에 없다”고 전했다.

신보는 성장성 위주 심사 체계를 갖고 있다. 허 팀장은 “과거에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봤지만 퍼스트펭귄 보증 이후부터는 성장성 위주 심사로 전환됐다”며 “퍼스트펭귄에 선정된 대부분 기업은 자본잠식 형태인 경우가 많지만 3년간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기업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보가 내세우는 가장 큰 강점은 스타트업 전담 조직이 있다는 것. 정부 기관 중 전국 10 곳에 스타트업 지점을 운영하는 곳은 신보가 유일하다. 또 신보는 다양한 시각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플레이어와의 협력하고 있다. 이번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 역시 민간 기관의 전문가의 조언을 기반으로 마련했으며 내년 공식 오픈하는 마포청년혁신타운 역시 민간과의 협력해 신설한다.

초기 스타트업 지원을 넘어 신보는 혁신아이콘 프로그램을 통해 리딩 스타트업을 지원,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에 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신보는 혁신아이콘을 통해 2023년까지 매년 10개씩 총 50개 기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허 팀장은 “팀 선별을 어렵게 하고 선별된 팀은 사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혁신아이콘 지원 사업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모집하는 혁신아이콘 2기는 신보가 3년 간 최대 100억까지 신용보증을 제공하며 총 5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은 10월 21일까지며 서류 심사를 거쳐 10개 기업을 선발한 후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통해 11월 27일 최종 5곳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기 모집에 75개 팀이 신청해 ▲마켓디자이너스 ▲밀리의서재 ▲비투링크 ▲에스오에스랩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토모큐브 등 총 6곳이 선정, 총 400억 원 신용보증을 지원받은 바 있다.

혁신아이콘 지원 대상은 업력 2년 이상 10년 이하의 기업으로 유망 서비스 분야에 속한 기업이다. 허 팀장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성장성을 보기 위해 2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봤고 유니콘이 되기 위해 7년 정도가 걸린다는 평가 아래 그보다 긴 10년으로 기간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유망 서비스 부문은 문화콘텐츠, 보건/의료, 교육, 소프트웨어, 물류, 관광, R&D 등이다.  규모 면에서 지원 기업은 크게 매출 요건 또는 투자 요건 둘 중에 하나만 맞추면 지원 가능하다.  최근 1년간 (18년 9월~ 19년 8월) 매출액이 5억 원 이상, 최근 2개년 기하평균 매출증가율 10%이상인 기업 또는 기관투자자 누적 투자 금액이 20억 원 이상인 기업이면 지원 할 수 있다.

두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다고 해도 지원이 제한될 수는 있다. 기관 투자 누적투자금액이 300억 원을 넘는 기업 또는 상장 대기업이 의결권 있는 주식을 20%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곳은 지원이 불가하고 기술보증 기금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선정 기업 역시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면 신보의 금융 지원을 받게 된다. 먼저 보증 지원이다. 운전자금 3년간 최대 70억 원을 받을 수 있는데 3차년도 예상 매출액의 4분의 3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금융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보증료는 0.5%, 보증비율은 100%다. 허 팀장은 “보통 업력에 따라 보증비율이 다른데 3년 이상이 넘어가면 보증 비율이 하락하지만 혁신아이콘에 선정되면 보증비율이 100%다.  또 협약은행을 통해 대출 시 금리를 0.7% 추가 인하해 준다.  혁신아이콘 사업의 특징 중 하나는 성과 공유다. 선발 기업은 성과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일자리 창출, 인센티브제 도입, 지방기업 투자, 멘토링에 대해 성과를 공유하도록 약정하고 있다.

혁신아이콘 신청 마감은 10월 21일까지며 이곳에서 지원할 수 있다.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