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 100억 투자 유치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ICONLOOP)가 기술보증기금,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 7개 투자사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아이콘루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유치한 외부 기관 투자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기술보증기금은 전환점을 맞은 국내 블록체인 시장 상황과 독보적 기술력 및 서비스를 보유한 아이콘루프의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투자 결정 이유로 꼽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아이콘루프는 자체 DID(Decentralized ID, 탈중앙화 신분증) 서비스인 마이아이디(my-ID)의 상용화 서비스 출시 및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확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마이아이디는 내년 상반기 대고객 상용화 서비스로 출시된다. 현재 시중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이커머스사,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총 27개 기관 및 기업이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아이콘루프는 범금융권을 시작으로 핀테크, 이커머스, 공유경제, 헬스케어 등 타 업권으로까지 얼라이언스를 확장, 블록체인 활용의 선구적 사례를 만들어 전반적인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고자 한다.

기술보증기금 벤처투자센터 관계자는 “개인 데이터의 주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자는 범세계적 트렌드에 발맞추어 국내에서도 블록체인의 활용처가 탈중앙화 ID 등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다수 금융 및 공공 기관의 주요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습득해 온 아이콘루프가 마이아이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활성화를 주도해 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이번 투자에는 자사 블록체인 기술의 시장성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 이외에 국내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시장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책임도 함께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콘루프는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및 플랫폼을 공급하고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코어 엔진인 ‘루프체인(loopchain)’을 독자 개발, 오픈소스화하고 이를 여러 산업 분야에 접목하며 국내 블록체인 산업 발전 및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26개 국내 증권사가 참여한 블록체인 공동 인증 서비스 ‘체인아이디(CHAIN ID)’, 교보생명의 ‘스마트 보험금 청구 서비스’, ‘서울시 표준 블록체인 플랫폼’ 등이 그 예다. 올해는 블록체인 기반 자기주권 신원확인 서비스인 ‘디패스(DPASS)’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DID 부분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또한 아이콘루프 자체 DID 기술로 구현한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마이아이디’가 지난 6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지정되면서 국내에서 실질적으로 DID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규제적 기반까지 마련해 블록체인의 실생활 적용 사례를 구축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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