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 타이베이에서 만난 대만 스타트업 5곳

대만 타이베이 엑스포돔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스타트업 페스티벌 미트 타이베이 2019에 약 300여 개의 대만 스타트업이 총출동했다. 이노벡스와 더불어 대만 스타트업 페스티벌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미트 타이베이 2019에는 어떤 스타트업이 눈길을 끌었을까.

미트 타이베이 주관사 비즈니스 넥스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새롭게 떠오른 분야는 마케팅과 테크의 합성어인 마테크 산업이다. 아직 누구나  알정도로 유명한 스타트업은 없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산업 분야라는 것.  대만의 유망 스타트업만을 모아놓은 네오 스타 부스에 자리잡은 딥 역시 마테크 기업으로 기업의 디지털 광고을 돕는 마케팅 SssS 플랫폼을 제공한다. 딥은 마케팅 담당자가 반복적으로 수행했던 디지털 마케팅 작업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자동화함으로써 마케팅 효율을 높였다. 딥은 각 미디어 채널에 맞는 광고를 자동으로 생성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만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타트업도 눈에 띄었다.  스쿠터 천국으로 불리는 대만에는 고쉐어, 아이렌트 등 약 2~3개의 스쿠터 공유 서비스가 존재한다. 위모 스쿠터도 그중 하나. 위모는 대만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스쿠터 공유 서비스로 현재 타이베이, 뉴타이베이, 가오슝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위모는 현지인뿐만 아니라 여행객도 여권과 국제면허증을 등록하면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위모 앱을 통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스쿠터를 찾고 예약할 수 있으며 결제 역시 앱을 통해 편하게 할 수 있다.  스쿠터 의자 안에는 2개의 헬멧과 위생 용품이 준비돼 있고 앱 가입과 동시에 보험까지 자동으로 가입돼 안전까지 보장해 준다.

또 다른 스쿠터 공유 기업인 락키스트는 자체 개발한 특수 스쿠터 잠금 장치를 통해 개인 스쿠터를 타인과 공유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쿠터 소유주는 회원비를 내고 락키스트의 멤버가 되면 스마트 잠금 사용 권한을 받는다. 스쿠터 소유주는  스스로 대여 기간과 사용 요금을 정할 수 있다. 락키스트는 사용하지 않는 개인 스쿠터를 원하는 기간에 공유할 있다는 점에서 자원과 배터리 낭비를 줄인다는 장점이 있으며 스쿠터 공유계의 에어비엔비가 되고자 한다.

해외에서 기술력은 물론 소비자의 마음도 사로잡은 기업도 있었다.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한 러프트큐브는 휴대용 소형 공기 청정기로 자체 개발한 나노 리액터가 공기 중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을 제거한다. 기존 공기 청정기처럼 필터를 통해 공기 중에 존재하는 유해 물질을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유해 물질을 아예 제거해버린다는 것이 특징이다. 필터 역시 기존 공기 청정기처럼 매번 갈아끼우지 않고  물에 씻어서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터 교체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편리하다.  러프트큐브는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인디고고에서 약 3억 원의 펀딩에 성공했으며 최근 한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도 펀딩을 진행, 약 4천만 원의 펀딩에 성공한 바 있다.

배커파운더는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다. 대만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는 크라우드 펀딩 컨설팅 기업으로  펀딩 프로젝트에 필요한 마케팅부터 영상 제작, 홍보 전략까지 모두 도맡아 진행한다. 배커파운더는 컨설팅한 기업이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하면 펀딩 금액의 1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수익 모델을 갖고 있다. 펀딩에 성공하지 못하면 수수료는 없다. 지금까지 배커파운더가 지원한 기업이 펀딩에 성공한 비율은 약 96%이며 총 펀딩 성공 금액은 약 536억 원을 돌파했다. 지원 분야는 공연, 영화부터 제품까지 다양하며 킥스타터, 인디고고, 잭잭, 캠프파이어, 마쿠아케 등 유명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약 250여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배커파운더는 현재 한국 자한국 소비자를 만나고자하는 대만 스타트업과 대만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을 연결하고 협력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 지사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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