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P2P금융 최초 공공기관 투자 유치

온라인투자연계금융기업 렌딧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P2P 금융기업이 최초로 정부 공공기관 투자를 유치한 사례다.

이번 투자는 중진공이 운영 중인 투융자복합금융을 통해 이루어졌다. 투융자복합금융이란 기술성과 미래 성장가치가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해 융자에 투자요소를 복합한 방식의 자원지원으로 창업활성화 및 성장단계 진입을 도모 목적의 정책자금이다.

P2P금융산업은 그동안 정책자금 지원 제외 업종으로 분류됐지만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기업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책자금 융자계획 공고문을 개정하면서 투자 유치가 가능해졌다.

렌딧은 2015년 4월 설립 직후,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알토스벤처스로부터 국내 P2P금융기업 최초로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2017년 5월에는 옐로우독이 렌딧에 투자를 결정하며 P2P금융에 투자한 최초의 임팩트 투자사가 됐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중진공 정책자금지원은 정부 공공기관으로부터 기술의 우수성과 중금리 대출을 통한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 받아 이끌어 낸 첫 투자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이 통과되어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기이므로,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P2P금융 산업이야말로 국내 스타트업 중 가장 빠르게 스케일업하여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라 본다.”며,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넥스트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중진공의 지원과 응원을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2P금융산업은 지난 10월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제정과 함께 본격적인 도약의 계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투법은 조만간 국무회의에 상정해 공포가 된 후 9개월 뒤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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