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결선 우승자는…

농업분야 최대 혁신벤처창업가 발굴 프로그램인 제5회 2019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의 결선 데모데이가 28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참가자 접수를 시작으로 예선 및 본선 평가, 멘토링, 역량강화 교육 등 약 5개월 간 여정을 마치고 마련된 자리로 이날 최종 무대에는 27: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1개 팀이 올랐다. 심사는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 50인이 참여했으며 심사위원의 현장 모의 투자 점수를 종합해 최종 우승자가 결정됐다.

대통령상과 1억원의 상금은 반려동물의 데이터 식이플랫폼을 만드는 애니피드에게 돌아갔다. 수의사 출신 대표가 만든 애니피는 반려동물의 데이터를 식품 원재료와 매칭, 반려동물 건강에 적합한 맞춤형 사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컨설팅을 통해 자체 사료 설계 시스템을 활용, 질환별 타깃화 된 제품을 제공한다. 애니피드는 부산 해운대구에 생산 설비, 연구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생산된 반려동물 제품은 매장, 홍보 없이도 한 달 1억 원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12억 이상이며 매년 2.5배씩 성장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를 해외로 확장, 전 세계 유저 및 모든 제품 데이터를 매칭 하는 것이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5천 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최우수상은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더브레드블루가 차지했다. 더브레드블루는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비건 식품을 만들고 있으며 170여 종의 레시피 , 온,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더브레드블루는 국내 주요 유통 플랫폼과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로 2018년 7억 매출, 2019년은 약 2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비건 시장 태동기에 맞춰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2021년 50억 원 이상의 매출과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입선은 마이셀과 비틀즈가 차지했다. 두 팀에게는 농업기술실용화 재단 이사장상과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마이셀은 현대자동차 사내벤처로 바이오기술을 활용해 배양된 버섯 균사 가죽을 만든다. 마이셀은 기존 화학 가죽 생산이 야기하는 환경오염 이슈를 해결하고 있다. 차량 등에 사용되는 가죽과 동일한 강도를 또 버섯 가죽 부산물을 활용해 화장품 원료, 의약품 원료 다른 산업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틀즈는 곤충단백질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생활수준을 향상 시키는 기업이다. 먼저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저 알러지 먹거리를 개발한다. 기존 사료 단백질 성분은 알러지에 대한 위험이 있으나 곤충 단백질은 알러지를 막는다. 파충류, 관상어 제품 먼저 제품화했으며 반려견, 반려묘 등 제품도 나오고 있다. 현재 비틀즈의 제품은 올리브영 등 전국 1천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15억 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곤충 키토산을 이용해 반려동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꽃집사장님을 위한 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 꽃팜, 농약 및 중금속 검출 소형 IoT 디바이스 파이퀀트, 식물성 대체단백질 신소재 개발사 더패러다임랩, 건강음료 곰부차를 만드는 오레자블, 가정용 식불재배기 플랜트 박스 개발사 에코팜, 그라비올라 말차 스틱 제조사 울림나무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송준호 애니피드 대표는 “대상 을 수상하고 나서 지난 사업과정이 생각나 눈물이 났다”며 “이번 경진 대회에 참여하면서 사업 방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1억 원의 상금은 제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마케팅형 챌린지의 경우 행사 전날 모든 집계를 완료하여 수상자가 사전에 결정됐다. 네이버, 우체국몰 등에서 진행한 판매 실적과 유통 전문가의 평가 점수를 합산하여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행사장 내에는 마케팅형 결선 진출 15팀의 제품들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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