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 성공의 8가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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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는 자기 보이스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을 모아 그것을 늘려가는 길인 것 같다. BTS가 좋은 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 핑크퐁의 이승규 이사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컴업 2019 엔터테인먼트 세션 무대에 올라 핑크퐁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공 비결을 공유했다. 그가 말한 성공의 요소는 모두 8가지.

가장 먼저 기술성이다. 작은 기업으로 차별성을 갖기 위해 기술적 요소를 많이 활용했다. 영상에 비비드한 컬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화면이 작기 때문에 영상의 동작을 크게 키우고 글자도 크게 만들었다. 또 아동의 짧은 집중력을 늘리기 위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후렴구를 만들었다. 고려 가요 얄리얄리 얄라셩 같은 의미 없고 반복적인 후렴구를 만든 것. 이 이사가 밝힌 두 번째 요인은 오피니언. 오피니언을 쉽게 얘기하면 브랜딩, 보이스, 자기가 하고 싶은 내용 등으로 표현된다. 이 이사는 “아기상어의 인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패밀리라는 컨셉으로 1분 30초 동안 아기,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가 다 나온다는 것이 좋은 메시지를 전달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핑크퐁이 보여준 보이스에 공감한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글로컬이다. 이는 글로벌과 로컬을 어떻게 조화시키는지가 관건. 핑크퐁 콘텐츠는 12개 언어로 만들어진다. 초반에는 한국어로 먼저 만들었지만  지금은 영어로 먼저 만들고 이후 각 나라에 맞춰 번역해 사용한다. 핑크퐁의 타깃 연령인 1~5세는 전 세계가 같지만 문화라는 코드가 다르기 때문에 현지 환경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야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 예를 들면 일본에 제공하는 콘텐츠의 경찰차 모양과 색은 미국에 제공하는 경찰차와 다르다. 또 중국에서는 경찰을 공안이라고 부르지만 같은 중화권인 대만에서는 경찰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런 차이를 캐치해 콘텐츠에 반영해야한다. 감성과 음악은 유니버설로 통하지만 실생활에 근접한 것들은 로컬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BTS가 노래는 한국어로 부르지만 소통은 영어로 한다는 것이 좋은 예다.

브랜드를 매출로 연결시키는 에코시스템을 잘 만드는 것도 핑크퐁의 성공 비결이다. 핑크퐁은 콘텐츠, 브랜드, 캐릭터 모두를 핑크퐁으로 통일하고 있다. 4,000개의 콘텐츠가 모두 핑크퐁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것. 이는 사용자가 무엇을 소비해도 핑크퐁 하나로 인식되게 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얻은 인기는 다른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타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다. 동요만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의 한계를 넓히기 위해 소니뮤직 등과 협력하는 식이다.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경우도 있다. 이 이사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부모가 20% 라면 20%의 아이들은 핑크퐁을 접하지 못한다“며 ”사운드북 출시를 통해 가지 못했던 시장에 진입, 더 많은 아이들이 핑크퐁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아이의 생활과 연관된 곳에 핑크퐁 캐릭터를 많이 사용해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  다른 콘텐츠랑 어떻게 하모니를 이룰 수 있을까도 고민한다. 이런 고민 끝에 나온 것이 월드오브 워크래프트나 인천공항과의 콜라보레이션 등이다. 인천공항 카트에는 핑크퐁이 붙어있어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핑크퐁 콘텐츠에는 공감 요소가 담겨있기도 하다. 핑크퐁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모두 동요로 만든다. 대부분 아기자기한 것이지만 이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공룡, 사자 등 남자아이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이 이사는 “공감 앞에는 관찰이 있어야 한다“며 ”타 기업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이사는 “아기상어 챌린지의 경우 여러 사람들이 아기상어 춤을 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시작됐다”며 “챌린지 이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UK 엑스팩터 프로그램에서 아기상어 춤이 나오고 또 DJ 리믹스 버전으로도 사용되면서 하나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About Author

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5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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