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수집부터 수면 관리까지…CES에서 만난 웰니스 제품 5

CES 주관사인 CTA가 올해 주목할만한 분야로 꼽은 기술 트렌드 중 하나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웰니스 분야다. CTA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관련 부문 참가 업체는 20% 이상 증가했고 전시 규모도 15%가량 늘어났다. 스티브코닉 CTA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CES 2020 사전 미디어행사에서 올해 수면 테크 분야를 주목할만한 분야로 꼽기도 했다. 또 헬스케어가 치료에서 예방의 분야로 확대되면서 건강을 관리하는 웰니스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헬스케어와 웰니스 그리고 수면 테크 분야에서 눈길을 끌은 스타트업과 기업을 골라봤다.

미국 뉴욕 기반 스타트업 펄스웨어는 빠른 수면을 돕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드림온을 소개했다. 손목에 착용하면 맥박을 통해서 울트라 저주파 신호를 전달해 뇌파를 낮게 유지함으로써 안정을 얻도록 하는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다. 팔에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마음과 몸을 안정시켜 약 40% 빠르게 잠들 수 있다고 한다. 오랜 기간 뉴로사이언스 리서치를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이며 앱을 통해 수면의 단계별로 수면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영국 스타트업 무드빔은 사용자의 기분을 수집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두 가지 버튼으로 기분을 저장한다. 슬프거나 불행할 때는 파란 버튼, 즐겁거나 행복할 때는 노란 버튼을 누르면 된다. 감정을 느낄 때마다 버튼을 눌러 기록한 데이터는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개인의 감정을 컨트롤하는데 도움을 준다. 앱을 통해 타인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자신의 딸과 소통하기 위해서 제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감정 트레킹을 통해 정신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캐나다 스타트업 유매이케어는 눈의 피로를 해결해주는 웰니스 디바이스 유매이레스트 (Umay rest) 선보였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서 사람들은 점점 눈을 깜박이지 않는다. 이로 인해 눈의 피로가 쌓이고 질환이 생긴다. 유메이레스트는 열 진동으로 부교감 신경계를 자극하는 데  3분가량의 기기 사용만으로도 눈의 긴장이 풀린다.  수면 전 심신의 안정을 돕기 때문에  잠자기 전 사용하면 좋다.

한국 스타트업인 메텔은 코골이 완화와 베개 높이 조절, 수면 트레킹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베게 제레마를 이번 CES 2020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베개 안에 에어포켓이 높이를 조절해주며 베개에 내장돼있는 센서를 통해 코골이를 감지, 베개의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앱을 통해 사용자는 베개의 높이를 설정할 수 있으며 수면 패턴과 습관을 파악할 수 있다.

슬립넘버가 선보인 클라이멧 360 침대는 체온에 따라 온도가 바뀌는 스마트 침대다. 잠을 자는 동안 메트리스가 자동으로 깊은 수면에 빠질 수 있도록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온도를 맞춰준다. 메트리스는 두 개의 온도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어 다른 성향의 사용자 두 명이 한 침대를 사용해도 자신에게 맞는 온도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제품은 2021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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