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코퍼레이션 “비디오커머스로 아세안 진출 돕겠다”

“현지 디지털마케팅에 강한 이커머스 플랫폼” 장건영 대표가 고미코퍼레이션을 이렇게 소개했다. 고미코퍼레이션은 국내 우수 제품을 아세안 국가에 맞는 콘텐츠로 제작해 SNS와 인플루언서 등 현지 마케팅 채널에 배포하는 동남아시아 비디오커머스 플랫폼이다. 태국과 베트남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입점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 미장센, 메디안 등 국내외 30개 이상이다. 장 대표는 “상품이 고객에게 판매되기까지 마케팅 채널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판매 창구를 넓히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베트남 현지 감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다. 6년 째 베트남에 터를 잡고 있는 장 대표는 “누구보다 베트남에 관련된 문화와 지식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고미코퍼레이션을 운영하기 전인 2016년부터 2년 간 베트남 주거 정보기반 부동산 플랫폼을 운영하며 맨땅에 헤딩하듯 현지 시장을 익혔다. 당시만 해도 한류열풍을 타고 많은 기업이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꾀했지만 현지 시장이나 문화 이해도가 낮아 사업을 접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불법활동을 일삼는 브로커도 활개를 쳤다. 베트남 시장 자체에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시장 진출 문턱은 높아지기만 했다. 코트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7,000곳 중 4,000곳이 철수한 때였다. 불안정한 상황은 장 대표에겐 오히려 기회였다. 이럴 때일수록 믿을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다.

장 대표는 중국과 해외무역 경험을 보유한 정우철 마케팅 총괄과 중견, 대기업 광고대행업을 수행한 정우진 본부장 등 동남아 시장을 개척할 팀원과 고미코퍼레이션 시스템을 정비했다. 자체 개발한 커머스 플랫폼에 미디어 콘텐츠와 상품을 채워 넣었다. 마케팅 효율 자동화 시스템과 온라인 고객 서비스, 3일 이내 입점사 제품 배송이 가능한 현지 물류 시스템도 확보했다. 번역을 마친 콘텐츠는 현지 감성을 더해 구매자를 끌어들었다. 동남아 시장 진출 시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에 최소 8~10개월이 소요되는 시간은 3개월로 단축됐다.

올해는 베트남 2040을 겨냥한 SNS, 이커머스 채널로 성장할 계획이다. 입점사 독점몰을 출시하고 판매 통로를 견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스트리밍 플랫폼과 현지 인플루언서가 고미 셀러가 돼 마케팅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채널도 개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진출 원년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약 10조원 대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고객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장 대표는 “고미를 통한다면 아세안 지역 브랜디드, 마케팅, 유통판매에 대한 모든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에는 알리바바, 미국에는 아마존이 있다면 아세안에는 고미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아세안 국가로 수출을 희망하는 모든 기업과 협업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 장 대표는 “디지털광고, 퍼포먼스 마케팅, 미디어콘텐츠를 통해 직접 매출을 낼 수 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대환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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