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 설립하는 스타트업…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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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에 벤처캐피털을 설립하고 초기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 하는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넥스트 유니콘으로 거론되는 성장 단계 스타트업이다.

먼저 핑크퐁으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가 지난해 사내 벤처캐피털 스마트스터디벤처스를 설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키즈, 교육, 콘텐츠 등 스마트스터디가 강점을 지닌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기 위해 창투사를 설립한 것.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민간 스타트업 지원 기관 디캠프와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관련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아이 돌봄 플랫폼 째깍악어에 첫 투자를 진행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도 지난해 와디즈벤처스를 설립, 직접 투자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크라우드펀딩을 프로젝트로 데뷔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대기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와디즈벤처스 설립과 관련해 “크라우드펀딩 연계형 펀드를 통해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은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건강한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방도 지난 1월 브리즈인베스트먼트 설립을 공식화했다. CVC 형태로 운영되는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창투사 인가를 받았고 이미 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롭테크 분야에 특화된 IT 전문 투자 회사로 차세대 프롭테크 유망주를 발굴, 투자해 프롭테크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이 자체 벤처캐피털을 설립하는 목적은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있다. 또 같은 스타트업으로 단순히 재무적 투자를 넘어 초기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써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이현송 대표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고객군/비즈니스/지역 확장이 필요하지만 직접 투자나 M&A의 경우 아무래도 스마트스터디의 조직문화, 계열회사 관리 범위에 편입이 요구된다”며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스마트스터디는 개별 스타트업 경영진의 경영방침 및 조직문화를 존중하며 이를 유지하는 것이 해당 기업의 성장과 연계된다고 생각해 이에 관여하지 않는 투자 방식을 고민한 결과, 지분투자 관계는 가져가지 않으면서도 사업적 협업 관계는 맺을 수 있도록 별도 CVC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여러 출자자가 기한과 관계없이 출자할 수 있는 멀티클로징 펀드인 스마트스터디유니버스 펀드를 조성했다. 규모의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는 펀드로 메인 출자자는 스마트스터디며 현재 스마트스터디벤처스의 비전에 동감하는 출자자들과 추가 출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 투자 기관을 통해 아직 발전되지 않은 산업 전체를 키우기 위함이기도 하다. 직방은 브리즈인베스트먼트 설립 전에도 호갱노노, 우주, 슈가힐 등을 잇다라 인수하면서 프롭테크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VC를 설립한 것도 아직 국내에서는 초기 단계인 프롭테크 산업 전체를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직방 대표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보다는 피투자기업의 비즈니스파트너로서 서포트를 할 계획”이라며 “모회사인 직방 뿐만 아니라 관계회사, 협력사 및 다양한 네트워크를 연결시켜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예정이다. 이는 직방의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 하는 사례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특히 같은 계열의 초기 스타트업을 흡수해 사업 확장을 위한 방안으로 삼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야놀자가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우리 펜션, 데일리호텔 등 같은 분야 스타트업을 인수해 사업 규모를 키우고 관련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 여가로 사업 분야도 확대했다.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역시 최근 음성 가이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또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도 2018년 20~30대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패션 플랫폼 29CM을 인수해 타깃 소비자를 30대로 확장했다.

CVC 설립 없이 투자를 진행하는 스타트업도 많지만 따로 CVC를 설립해 운영하는 것의 장점은 무엇일까.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는 스타트업이 CVC 운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을 다음과 같이 꼽았다. 기존 사업의 확장과 발전, 기존 사업과의 강한 연대, 기존 사업의 보완재에 투자, 자본이득 등이다.

이 대표는 “일반 재무적 투자자의 경우, 금전적 지원 외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CVC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 성과를 넘어, 스타트업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About Author

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5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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