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없이 혁신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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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이노베이션 없이 대기업 혁신이 정점을 찍기는 어렵다.”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 부사장은 “대기업은 조직의 특성상 새로운 사업을 하는 데 그 속도가 느리거나 위험 감수를 하는데 주저할 수밖에 없다”며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대기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야한다”고 오픈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존 대기업이 달성하기 어려운 혁신을 보완해주는 매커니즘이란 설명이다.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국내외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창출 전략을 실행해왔다. 2015년 미래사업본부가 만들어 진 후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됐고 지난 10년간 580여 개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 직, 간접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GS홈쇼핑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과 관계가 있거나 또는 성장 전략과 연관이 있는 기업으로 이들에게 투입된 투자금액은 밸류에이션 기준 4,000억 원에 달한다.

GS홈쇼핑과 스타트업의 대표적 협력 사례로는 프레시지가 있다. 프레시지는 밀키트 벤처기업으로 GS홈쇼핑과 푸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HMR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고 이에 따라 양사는 협업 상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함께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푸드 콘텐츠 기업 쿠캣과는 SNS기반 커머스 분야에서 협력 및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GS홈쇼핑은 펫프렌즈, 펫픽, 도그메이트, 바램시스템 등 펫테크 스타트업에도 집중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GS홈쇼핑의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팻카테고리에 속해 커머스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기업들이다.

GS홈쇼핑은 스타트업과의 단순 협력을 넘어 직접 운영 관리 지원도 제공한다. 펫프렌즈 내부에는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 소속 COE팀의 전문가가 상주해 디자인 개선 작업 및 새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함께 진행한 바 있다. COE에는 사업개발, IT, 마케팅, UX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포진해 있으며 투자사의 필요에 따라 성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GS홈쇼핑은 네트워크 행사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24회 진행한 GWG(Grow with GS)다. 분기에 한번 진행되는 GWG는 GS홈쇼핑이 추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상호 간 교류를 통해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 GWG에는 국내외 투자사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AI세션이나 그로스해킹, 케이스 스터디 등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역량을 강화하거나 쇼케이스, 데모데이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개최된다. GWG는 국내뿐 아니라 베이징, 싱가포르, 중동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현재 GS홈쇼핑이 속한 유통시장은 격변을 맞이하고 있다. 특정 카테고리에서 강점을 지닌 버티컬 기업들이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유통 플레이어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 기존 대기업은 소비자 생활 방식과 구매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는 변신을 고민해야하는 상황이다.

GS홈쇼핑은 자사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외부의 혁신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GS홈쇼핑의 경쟁력은 TV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파워와 네트워크, 충성도 높은 고객 그리고 모바일 결합 서비스”라며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성장과 수익성을 꾀하고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 기술 도입을 위해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는 버티컬 벤처기업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투자 벤처기업과 연계해 신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도 전했다.

박 부사장은 “대량 생산, 대량 소비체제 아래에서는 스케일이 큰 대기업 중심의 성장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빠르게 움직이며 도전하는 벤처기업의 성장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벤처기업을 꾸준히 지원하고 오픈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올해 AI, 데이터, 디지털마케팅, 버티컬커머스, 공유경제 카테고리에서 투자 기업을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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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5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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