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도 언택트로…의료 바이오 분야 온라인 IR 개최

코로나19 영향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IR도 언택트(비대면)가 선호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캐피탈협회는 2일 창업·벤처기업을 위한 온라인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IR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오히려 성장 가능성이 커진 의료,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영상플랫폼 구루미를 통해 기업과 벤처캐피탈이 비대면으로 IR을 진행하고 향후 투자 기회를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기업은 신약개발 4개사, 진단키트 3개사, 의료기기 1개사, 의료 소프트웨어 2개사 등 총 10곳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기관에서 추천받은 100여 개사 중 VC 투표를 통해 선발됐다.

이날 참여 기업중 마라나노텍코리아는 미국 뉴욕에서 IR에 참여, 비대면 IR의 혜택을 누렸다. 마라나노텍코리아는 급성심근경색 등 헬스케어 진단키트 및 바이오센서 플랫폼을 개발한다.

또 다른 진단키트사 바이나리는 3차원 바이오 이미지용 생체조직투명화 키트를 개발한다. 3차원 이미지를 만들려면 수 천장의 슬라이드가 필요하지만 바이나리는 조직투명화기술을 통해 이 불편함을 없앴다. 바이너리는 2019년 제품을 미국 국립보건원 등에 수출했으며 2024년 연매출 290억 달성을 목표로 한다. 어큐진은 생명공학, 분자진단 소재관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기 진단키트 기업으로 DNA 추출 시약키트 및 자동추출 장비 등을 병원과 임상검사실에 제공한다. 큐에스택은 일회용 현장 진단 키트 및 건강 관리 시스템 개발사로 임신중독증, 뎅기열 바이러스, 조류독감  등 현장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약개발사 제이앤씨사이언스는 항암제를 개발한다. 대장암과 폐암 항암제 2개는 올해 임상을 진입할 예정이며 혈액암 항암제는 최적화 단계에 있다. 퓨전바이오텍은 노화세포 억제 의약품을 개발하는 신약개발사. 황반변성 의약품 등 노화세포 제어 후보 8종을 자체 개발한 퓨전바이오텍은 올해 20억 투자유치를 기대 하고 있다.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기업 아토믹스는 양자역학 및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물질을 탐색한다.

의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비씨앤컴퍼니와 원소프트다임이 참여했다. 비씨앤컴퍼니는 의료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의료정보 백업시스템 및 광학자료 관리시스템을 개발한다.지난해 말 기준 612개 병원과 약국에서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원소프트다임은 휴대용체성분측정기와 건강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며 2019년 14개국에 수출, 수출 30만 불을 달성한 바 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인공뼈 개발사 오쎄인 1곳이 발표에 나섰다. 오쎄인은 인공뼈를 비롯해 근관충전재, 전기식지각계 등을 개발하며 GMP제조소를 통해 자체 생산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발표는 10개 업체가 5분씩 기업 소개를 진행하고 참여 VC가 질문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  이번 IR에는 약사 및 의학박사 출신 등 바이오 전문 투자 심사역 30여명이 참여해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투자 유치 설명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도 집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박 장관은 “온라인 IR을 수시로 개최하여 지역기업과 수도권 벤처캐피탈의 만남의 기회로도 활용하는 동시에 전화, 온라인 등을 통한 1:1 투자매칭 상담도 진행하는 등 벤처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향후 온라인 IR을 통해 지역기업과 수도권 VC의 만남 지속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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