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언니, 185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가 레전드캐피탈의 주도로 185억 원의 규모의 시리즈 B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레전드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도 후속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사별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강남언니는 전국 1,700여 개 성형외과, 피부과 등 미용의료 병원의 정량화된 평가와 실제 후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손쉽게 모바일에서 개인 맞춤형 시술 정보를 검색할 뿐 아니라 신청 버튼 하나로 원하는 병원에 상담신청할 수 있다. 지난 5년 동안 앱에 등록된 의사가 직접 170만여 건의 성형 견적을 제공했고,병원과 사용자 간 60만 건 이상의 모바일 상담이 연결되고 있다.

앞으로 강남언니는 본격적인 글로벌 환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강남언니 다국어 버전은 3개월 만에 일본 현지 1위 미용의료 서비스의 월 상담신청 수를 넘어섰다. 이미 200만 명 강남언니 가입자의 월간 활성사용자(MAU) 10명 중 1명이 해외 사용자로 나타나며 매월 200%씩 성장 중이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강남언니는 전국 병원으로의 인프라 확장과 사용자 경험 고도화를 통해 더욱 많은 글로벌 환자가 최상의 한국 미용의료 기술을 경험하고 건강한 의료시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레전드캐피탈은 71억 달러(한화 약 8조 7,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며 전세계 470여 개 기업에 투자한 글로벌 벤처캐피탈이다. 2015년부터 한국 시장에 투자를 시작해 엘앤피코스메틱,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베스핀글로벌, 덱스터스튜디오, 루닛, 메스프레소 등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해 왔다.

레전드캐피탈 관계자는 “한국의 의료서비스 산업은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고 있고, 연간 38만여 명의 외국인 환자가 이용하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분야”라며 “강남언니와 같은 플랫폼은 국내환자뿐 아니라 외국인 환자의 한국 의료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레전드캐피탈은 중국 미용의료 플랫폼 ‘겅메이(更美)’, 고급 미용의료 클리닉 운영사 ‘파이스킨(Phiskin)’ 등에도 투자한 바 있어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서도 강남언니가 더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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