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스마트이어셋 ‘엔오스’, 안전성·편리성 동시에 잡았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팀을 만나다]  엔오스 산업현장에서 청력을 보호하는 스마트이어셋을 개발한다.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하는 제품으로 능동소음제거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김선우 엔오스 대표는 “기존 산업용 이어셋은 귀를 모두 덮은 형태로 답답하고 무거워 현장에서 선호되지 않는다”며 “이어셋은 청력 보호와 안전사고에 대비해 필수적으로 사용해야하지만 의사소통이 어렵고 작업에 방해를 받는다는 이유로 사용을 꺼려 청력손실 등 산업재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엔오스의 스마트이어셋은 기존 이이셋 대비 착용 시 활동이 자유롭고 불편함은 최소화했다. 이어폰 형태로 귀에 간단히 꼽기만 하면 소음으로부터 귀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위험신호나 대화소리는 들을 수 있어 작업 현장에서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2011년 처음으로 능동소음제거 기술을 소개받았을 때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생소하지만 기술적 성능이 놀라웠고 이 기술을 가지고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에 전 직장 동료들과 얼굴 인식과 능동소음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를 2012년 창립한다. 이후 7년 이상 능동소음제어분야 사업에 참여하며 회사의 규모를 키워갔다. 하지만 회사가 능동소음제어분야 대신 얼굴인식기술을 주사업으로 삼으면서 김 대표는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직접 능동소음제어기술에 집중하는 독립회사를 설립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2020년 1월 1인 기업으로 법인을 설립, 산업용 이어셋 개발에 나섰다.

능동소음제어 기술은 사실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이미 10년이 넘은 기술이지만 실질적으로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나오게 된 것은 최근이다. 하드웨어 성능이 뒷받침되면서 제품화가 가능해졌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능동소음제어 기술의 원리는 소음의 반대파형을 만들어 소음을 상쇄시키는 것으로 이 원리에 따라 엔오스의 스마트이어셋은 소음는 획기적으로 낮추고 필터링을 통해 현장에서 꼭 들어야만 하는 대화 소리는 증폭을 시켜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외부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고 대화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스마트이어셋은 스마트폰과 연결해 위치 정보 등 근로자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 근로자 관리를 쉽게 한다. 또 IoT 기술을 접목해 작업자의 위치, 작업자 부근의 소음도를 파악할 수 있고 가스감지센서가 탑재되어있어 유해가스 감지 시 즉각 경보를 울려 근로자가 피할 수 있게 돕는다.

엔오스는 1차 타깃으로 고도의 소음이 발생하는 제조업체 및 건설업체를 염두하고 있다. 김 대표가 7년여 이상 해당 분야에서 사업을 수행하며 맺은 관계를 통해 한국우주산업, 삼성전기, 인천공항공사 등으로부터 이미 납품을 제안받고 있어 빠르게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이어셋 기술은 한국우주산업의 요청에 따라 소음을 낮출 수 있는 제품을 구상하다 개발하게 된 것”이라며 “현장의 요구에 따라 제작됐다”고고 설명했다. 엔오스 제품은 산업현장에 특화된 제품으로 기존 음향관련 제품과는 경쟁 하지 않는다.

엔오스는 현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공간 및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전 회사의 지원 아래 독립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퇴사했지만 회사의 유동성 문제로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시점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중장년 예비창업패키지 프로그램에 선발, 도움을 받을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능동소음제어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레저, 군용 및 일반음향 시장까지 확대될 수 있고 특히 미래에는 주택층간 소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확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엔오스의  스마트이어셋은 올 하반기에 제품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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