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 동대문 패션으로 새벽배송… ‘하루배송’ 시작

패션 스타트업 브랜디가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최초로 동대문 패션을 당일 또는 새벽에 받을 수 있는 ‘하루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디 하루배송은 지금까지 브랜디가 운영해온 전 상품 무료배송과 오늘출발에 이은 동대문 풀필먼트 기반 빠른 배송 서비스다. 오늘 사서 내일 입고 싶어 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하루배송 서비스는 ▲오전 8시 이전 주문 시 당일 저녁 8시에 도착하는 ‘저녁 도착’과 ▲오후 9시 이전 주문 시 익일 새벽 7시에 도착하는 ‘새벽 도착’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익일 중 도착하는 ‘내일 도착’ 3가지로 나뉜다. 주문 시간으로부터 최대 12시간 이내에 배송이 완료된다. 저녁 도착 및 새벽 도착을 원하지 않을 경우 내일 도착으로 배송 일정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추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브랜디 측은 그 동안 많은 기업들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동대문 패션업계에서 구현되지 못했던 ‘1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패션 스타트업이 최초로 도입한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일반배송의 경우 고객이 주문한 후 상품을 확보해 배송하는 반면, 하루배송은 고객이 주문하기 전에 미리 예측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선 확보해야만 약속한 시간에 배송이 가능하다. 또한 이렇게 주문한 상품이 물류창고를 거쳐 고객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려면 도심형 물류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

브랜디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일 거래되는 수만 개의 상품 데이터를 수집하여 수요 예측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매일 입고되는 수만 가지 상품들을 용이하게 적재 및 분류할 수 있도록 올해 1월 동대문에 2,200평 규모의 동대문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실제로 브랜디는 이 시스템을 통해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 내에 전체 물량의 20%를 선 매입하고 있으며, 약 4일 안에 재고를 모두 소진하고 있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고객들의 ‘내일 뭐 입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오늘 사면 내일 입을 수 있는 반나절 배송을 출시하게 되었다”며 “브랜디는 그 동안 축적해 온 수요 예측 기술과 풀필먼트 역량을 동원하여 앞으로도 더 빠른 배송과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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