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의 진화 “사람 모인 곳에 서비스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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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서 태동한 기업이 방대한 회원수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있다. 2000년대 초 정보 공유 커뮤니티로 시작한 이들 기업은 모바일 앱 출시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회원 관심사에 밀착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파우더룸은 2003년 네이버 카페로 시작해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의 놀이터로 이름을 알렸다. 화장품 정보와 후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2030 여성들을 빠르게 끌여들였다. 2013년에는 법인 전환 이후 ‘파우더룸 플러스’ 앱을 출시했다. 모바일 접근성을 강화한 파우더룸은 뷰티 콘텐츠 미디어로 큐레이션 역량과 뷰티 바이럴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성장에 속도를 냈다.

버티컬 커뮤니티에서 대규모 회원을 확보한 파우더룸은 2019년 뷰티 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파우더룸의 강점인 뷰티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콘텐츠 커머스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5월 앱 개편 이후에는 콘텐츠를 감상하고 원하는 뷰티 제품이 있으면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문 뷰티에디터,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일본 이용자도 본인의 메이크업과 제품을 공유하고 콘텐츠 커머스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우더룸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로 2019년 매출은 59.2억 원에 달한다. 유입 채널을 다각화한 것도 성장을 견인했다. 5월 기준 네이버 카페 회원수만 193만 명으로 순 방문자는 월평균 440만 명에 이른다. 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포함한 SNS 채널 회원 수는 약 367만 명이다.

출처=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 페이지 갈무리

2002년 부동산 직거래 커뮤니티로 시작한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는 2017년 부동산 직거래 안전 거래 서비스를 개발하던 두꺼비세상과 합병하면서 국내 최대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앱 출시와 더불어 부동산 직거래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한 것이 주효했다. 2018년에는 안심직거래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표준계약서 양식에 따라 직거래 계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당 서비스에는 주택 임대차 거래 때 해당 주택 소유권이나 임차권이 무효 또는 취소됨에 따라 입게 되는 손해를 보상하는 상품 전월세 권리보험이 포함돼 있다.

2020년 기준 270만 회원수를 보유한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는 네이버 부동산과 제휴로 부동산 직거래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 월 평균 방문자 수는 2019년 기준 400만 명이다. 개인 간 실물 거래로 중개 수수료를 절감하고 쉐어하우스, 룸메이트 찾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2003년 12월 네이버 카페로 시작해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수 1위를 지키고 있는 중고나라 역시 2016년 앱 출시와 함께 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플랫폼 가입 회원은 2,317만 명으로 4월 기준 월간 활동 이용자는 1,200만 명선이다. 없는 것 빼곤 다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만큼 다종다양한 물품이 거래되고 있다. 매월 중고나라에 올라오는 매물은 약 39만 건이다. 커뮤니티 커머스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실명인증과 안전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중고 자동차 분야로도 사업을 다각화했다.

사용자 간 유대감은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의 강점이다. 파우더룸 측은 “서로를 룸메이트라 지칭하면서 커뮤니티 특유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며 “친구와 얘기하듯 자발적으로 활발하게 자신의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월을 함께 지내왔다는 것 또한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의 강점 중 하나다. 생애주기별 서비스 분화가 가능하다. 자취방을 구하던 20대는 30, 40대 가정을 꾸리고 가족이 살 집을 구하는 흐름이 대표적인 예다.

사람이 모인 곳에 재화가 모이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게 업계 공통된 시각이다. 무신사라는 성공례도 이미 나와있다. 2001년 ‘무지하게 신발 사진 많은 곳’이라는 온라인 동호회로 시작한 무신사는 지난해 무신사는 기업가치 2조 3천억 원을 인정받았다. 커뮤니티에서 패션 웹진, 온라인 스토어를 거치는 동안 회원수는 550만, 입점 브랜드는 3,500여 개로 덩치를 키웠다.

윤영준 코벤트엑스엘파트너스 대표는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서비스는 상거래를 이룰 때 들어가는 신용비용을 줄인다는 점에서 서비스가 빠르게 회전할 여지가 있다”며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당 이용빈도를 높이는 게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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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화 기자
/ lee99@venturesquare.net

스타트업들과 함께 걷고, 뛰고, 부비며 이 세상에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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