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렉스파트너스, 연내 800억 규모 펀드 결성

벤처캐피탈 업계에 ‘이론기반 투자’ 전략을 도입해 성과를 이뤄 온 뮤렉스파트너스가 새로운 투자 키워드로 ‘액티브시니어’와 ‘어반테크’를 주목해 눈길을 끈다.

국내 이론기반 투자 시장의 포문을 연 뮤렉스파트너스는 연내 총 8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앞두고, 올 하반기 주력 투자 산업군에 속하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본격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론기반 투자란, 철저한 시장 분석과 트렌드 변화의 분석을 기반으로 5~8년 후의 성장산업을 포착하여 새로운 가설과 이론을 세우고, 그에 맞는 대상을 선정하여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안드리센 호로위츠,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 등 유수의 VC들이 이론기반 투자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4D 이미지 기반의 자율주행 레이더 개발 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모바일 펫커머스 1위 ‘펫프렌즈’ 등이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경우 투자 전 자율주행분야에 대한 디테일한 조사와 연구를 시행했으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자율주행 전문 연구원을 심사역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이 기업은 독보적인 레이더 기술력으로 현재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에 제품 공급을 논의 중이다.

‘펫프렌즈’는 초기 매출 2~3억원 규모 단계에서 발굴한 스타트업으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 선두기업인 대한제분과 함께 전문 펀드를 설립한 뒤 투자했다. 펫프렌즈는 이후 10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 올해 연 매출 500억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 결성 예정인 ‘웨이브2호액티브시니어펀드’는 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1960년대생이 주축이 되는 헬스케어, F&B, 주거 및 홈케어 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결성될 ‘퍼플2호어반테크펀드’는 기존 인프라 기반의 도시기술로 해결하지 못하던 도시전반의 문제들을 디지털화를 통해 혁신하는 기술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할 계획이다.

500억원 규모의 액티브시니어펀드는 이미 한국성장금융에서 이 중 40%에 달하는 200억원 출자를 확약받은 상태다. 어반테크펀드는 총 300억원 모집 자금 중 한국성장금융 140억원과 지정출자자로 참여하는 금융사 70억원까지 더해 총 210억원이 기확보됐다.

한편, 2017년 설립된 뮤렉스파트너스는 현재 ‘뮤렉스퍼플1호투자조합(387억원)’과 ‘뮤렉스웨이브1호1코노미투자조합(301억원)’, ‘뮤렉스서치1호PEF펀드(106억원)’ 등을 운용 중이며, 이번에 추진 중인 펀드레이징이 마무리되면 누적 17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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