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2020, 3일간 일정 마치며 성료

컴업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컴업2020」이 다양한 성과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컴업’은 ’97년 아이엠에프(IMF) 외환위기 와중에 개최된 ‘벤처코리아’ 행사를 모태로 하여 지난해부터 정부와 민간의 공동 개최 컨셉 아래 첫 선을 보이며 아시아 최고의 스타트업 축제로 위상을 확립했다.

올해 컴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취소‧축소 없이 전면 비대면으로의 전환 개최를 올 5월에 발표한 이후, 약 6개월의 착실히 준비를 해왔다. 조직위와 창진원은 지난 3일간의 행사를 통해 비대면 방식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의 미래 방식을 제시했으며, 아시아 최고에서 세계 일류로 거듭났다고 자평했다.

베일을 벗은「컴업2020」은 기대 이상이었다. XR(혼합현실)로 연출된 개막식은 전 세계에서 모인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개막사를 위해 무대에 등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손짓에 가상의 문이 열리며 컴업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고, 박영선 장관의 개막사와 김슬아 대표의 오프닝 키노트 모두 XR 환경에서 사람과 발표자료와 배경이 혼합되어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시작부터 새로웠던「컴업2020」은 행사 종료 시점까지 온라인 시청 수가 누적 9.7만회에 달했다. 평일 업무시간에 진행된 생중계임에도 실시간으로 많은 참관객이 컴업을 찾은 것이다. 행사 공식 오프닝 영상 또한 유튜브에서 조회 수가 10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행사 개최 직전까지 약 40만회이던 컴업 홈페이지 방문 수는 3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14만 이상의 방문이 발생되며 누적 54만회를 돌파하는 등 행사 전의 기대감이 행사기간까지도 연속되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국내 언론보도는 146건, 해외 언론보도는 204건이었다. 국내 보도보다도 해외의 보도가 더 많았던 점 등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개최되었지만, 전세계에서 참여하는 진정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라 생각할 수 있다.

3일차의 오후 일정은 브레이크 타임, 특별좌담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좌담에는 글로벌 혁신 전문가로 불리는 ‘알베르토 사보이아’가 등장하여, ‘혁신 방법론 및 시제품 제작론(prototyping)’를 주제로 통찰을 전했다.

좌담에서 알베르토 사보이아는 구글, 애플,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 성공, 실패사례들을 언급하며 “어떤 아이디어가 성공할지, 혹은 실패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글로벌 석학들이 준비한 프로젝트 중에서도 실패 사례는 매우 많다”라며 좌담을 시작했다.

다만, 성공 사례 창출을 위해서는 지인이나 주변의 의견을 묻는 것은 지양해야하고, 전적으로 데이터를 믿어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데이터 중 다른 기업, 혹은 다른 사람이 발표한 데이터는 매우 위험하며, 기업이 직접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e-Commerce’에 관한 토론에서는 참여자들이 패션, 신선식품 및 라이브 커머스 분야의 동향과 전망을 전달했다.

브랜디 서정민 대표는 “모바일 커머스 시대의 소비자들은 취향 및 기호가 파편화되어 있으며 상품을 보고 소비하는 공간이 다양한 매체로 세분화되어 있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머신러닝을 통해 어떠한 제품을 팔릴지 인식하고 고객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도달해야만 소구가 가능한 시대”라며 패션테크의 중요성을 언급하였으며,

그립 김한나 대표와 얌테이블 주상현 대표는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들 간의 협업에 대해 “커머스 시장은 모바일 분야에서 더욱 확대되고 있어 협업의 기회가 열려 있으며, 경쟁보다는 협업을 통해 같이 성장하고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점을 전달했다.

이후 ‘AI와 3D 프린팅에 의한 소비자 경험의 변화’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3D 프린팅이 변화시킬 패션 유통의 변화, 그리고 자동화 및 인공지능(AI) 기술이 변화시킬 소비자 경험의 변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3D 패션(3D Fashion) 디자이너 다니트 펠레그(Danit Peleg)는 “기존의 패션 생산방식이 환경오염 등 지구에 큰 위기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생산과정과 패션 소비행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혁신과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우리가 직접 올바른 재료를 사용해 디지털 파일로 지속가능한 패션을 만드는 것, 즉 3D 프린팅을 활용한 의류제조 방식이 오늘날 패션산업이 직면한 문제에 지속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달했다.

V7 알베르토 리졸리(Alberto Rizzoli) 대표는 “V7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매장 상황에 대한 시각적 데이터를 수집·분석, 소비자 행동을 코드화하여 무인 계산 및 재고보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규모 기업들이 업무를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V7 플랫폼을 소개하며, 인공지능(AI)이 사람의 모든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큰 소매매장이나 도매매장과 같이 체계적으로 반복되는 곳은 결국 기술을 따르게 되지만, 인간의 창의력과 진정성이 중요한 소매 매장에서는 인간적인 요소가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디지털화를 통한 산업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축산분야, 신선식품 중 어렵기로 손꼽히는 ‘회’,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분야속의 디지털화 사례 등을 공유하였다.

한국축산데이터 경노겸 대표는 “축산분야 종사자에게 데이터를 활용하여 얻을 수 있는 결과가 사업에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확신을 주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오늘회 김재현 대표는 “온라인 커머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는 신선 수산물을 신속 공급하고, 판매사업자들에게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소비자 패턴, 필요물량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공지능(AI) 챔피언십, 청소년 비즈쿨 페스티벌, 창구 데모데이 등 오늘을 끝으로 7개의 스페셜 이벤트가 모두 종료되었다. 금일 개최된 2개 이벤트 외 K-Startup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청청콘, 창구 데모데이, 재도전의 날까지 5개 스페셜 이벤트도 성황리에 종료되었으며,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스토리를 가진 많은 스타트업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 스페셜 이벤트에 참여했던 투자관계자는 “컴업 기간 동안 양적으로 많은 행사가 진행되어, 동시에 많은 유망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어 매우 좋은 시간이었다.”며 참여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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