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완벽한 자율주행 세상을 위해, ‘스트라드비젼’

자율주행은 현재 자동차 및 운송산업에서 전기차와 함께 가장 핫한 이슈다. 운송수단이 자율주행할 수 있게 되어 운전자에게 들어가는 인건비가 사라진다면, 운수•운송사업에게는 혁신과도 같은 일. IT기업, 완성차 기업, 물류기업 등 전 세계의 수많은 회사가 자율주행에 목매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 와중에 독보적인 자율주행 솔루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있다. 바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용 딥러닝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이다.

김준환 대표는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6년 AI기 반 안면인식 및 증강현실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사 올라웍스를 창업했다. 후에 인텔에 인수되어 수석 엔지니어로 활동하다 이번 지난 2014년 스트라드비젼을 창업하게 되었다고.

“저희는 창업 단계에서부터 AI 기반의 객체 인식 기술을 작은 임베디드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 있었어요. 초기에는 구글 글라스 등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초소형 하드웨어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죠. 그런데 자동차 업계에서 저희 기술에 더 큰 관심을 보였어요. 자율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제안받았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전환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사업 전환은 성공적이었다. 당시에 일반적인 자동차용 저가 반도체에 딥러닝 기반의 인식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기업은 없었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를 최초로 시도했고,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스트라드비젼은 기술과 다양한 양산 프로젝트 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부터의 수주는 물론 전략적인 투자까지 얻게 되었다.

현재 스트라드비젼은 글로벌 시장에서 8개의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총 880만 대의 차량에 자율주행을 위한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 ‘SVNet’을 공급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사물 인식입니다. 운전 중에 마주할 수 있는 사람과 차량, 주변 사물 등의 오브젝트에서부터 차로, 신호등, 표지판 등의 도로 상태를 정확하게 인식할 줄 알아야 합니다.”

“SVNet은 최소한의 연산과 전력 소비만으로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초경량, 고효율 솔루션입니다. 저가의 칩셋에서도 AI 기반으로 30개 이상의 다양한 객체 인식 기능을 제공합니다. 자동차 제조사의 요청에 따라 커스터마이즈도 가능합니다. SVNet은 카메라, 칩셋에 호환 가능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14개 이상의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은 곧 안전사고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완벽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김준환 대표 본인도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대하는 품질의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고.

“자율주행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면 곧 생명이 위험해집니다. 저희 SVNet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동작해야 하는 이유이죠. 그래서 자동차 업계와 함께 수백 건의 실차 테스트 시나리오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실제 도로에서 이미지 데이터를 새로 수집하고,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며 테스트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지금도 최상의 품질을 위해 반복적인 개선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뛰어난 기술에도 멈추지 않는 개선 노력 덕분일까?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 솔루션 가운데 유럽의 ASPICE 레벨2 인증을 받았으며, ISO26262, 중국의 Guobiao 등의 까다로운 해외 시장 표준을 만족하며 높은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9년에는 중국의 창안자동차와 차량용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 OEM 양산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그래픽 프로세서 개발사인 엔비디아(NVIDIA)의 AI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NVIDIA Inception Program)의 프리미어 파트너사로도 선정됐다. 현재는 2022년을 목표로 진행 중인 독일의 레벨4 자율주행 버스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스트라드비젼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전자, 아이신그룹 등 국내외 기업 및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약 48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트라드비젼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그 탁월함을 인정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뛰어난 저희 개발자 구성원 덕분이죠. 네이버랩스, 삼성에스원, 르노삼성자동차 출신을 비롯하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든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멤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최첨단 AI 기술을 자동차에 도입해 업계 전체에 자율주행이라는 혁신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미 기술 선구자로 전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스트라드비젼, 그러나 0%의 오류 발생률을 위해 지금도 위해 밤낮으로 연구 개발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이들을 통해 자율주행의 미래가 조금 더 가까워질까? 스트라드비젼이 만들어갈 안전하고 완벽한 자율주행 세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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