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오디오북’ 유료 사용자 “800%” 폭증

올해 오디오북 트렌드 키워드는 ‘4가지 힘(力)’으로 나타났으며, 내년 트렌드는 ‘소설’과 ‘주니어’로 전망됐다.

인플루엔셜(대표이사 문태진)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지식 콘텐츠 플랫폼 윌라가 올해 오디오북 연말 결산과 함께 내년 트렌드 전망을 발표했다. 2020년 연말결산 오디오북 인기 차트는 올해 1월부터 11월 30일까지의 이용자 재생 시간 및 을 합산해 산출했으며, 내년 트렌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생활에 의해 예상됐다.

먼저 윌라는 올해 오디오북 트렌드를 ▲’영향’력 커지는 오디오북 ▲’독서’력 높여주는 오디오북 ▲’매력’적인 스테디셀러 ▲’강력’한 베스트셀러 등 4가지의 힘(力) 키워드로 선정했다.

오디오북 콘텐츠 트렌드 ⓛ ‘영향력’ 커지는 오디오북

윌라는 2020년 국내 오디오북 콘텐츠의 양적 증가와 윌라 이용률의 성장을 통해 올해를 오디오북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해로 정의 내렸다. 실제 전년 대비 오디오북 콘텐츠는 90.1%, 전체 회원수는 약 394% 올랐다.

특히, 유료 구독자 수는 80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함에 따라 월 평균 회원1명 당 재생시간은 작년 0.9시간에서 올해 2.3시간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완독율은 전년 38.2%에서 올해 40.9%로 2.7% 증가했다.

오디오북 콘텐츠 트렌드 ② ‘독서력’ 높여주는 오디오북

오디오북은 사회적 영향력 뿐 아니라 이용자 개인의 독서량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윌라 회원을 대상으로 한 독서 습관 조사 결과, 올해 월 평균 종이책 독서량은 1.1권이었으나 오디오북은 월 평균 7.4권으로, 오디오북을 통해 더 많은 책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이용자의 독서량 증가는 일상생활 속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 독서가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독서를 가장 많이 하는 장소를 묻는 문항에 대해 종이책은 집에서(49%), 교통편 이용 시(16%), 직장 및 학교(12%) 순으로 독서 장소가 ‘집’에 집중된 것에 반해 오디오북은 교통편 이용 시(32%), 집에서(23%), 운동 및 산책 (19%) 등 순위 비중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운동과 산책, 운전 상황 등 기존 독서가 불가능했던 상황 속에서 오디오북으로 책을 읽는다는 응답을 통해 독서의 방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오디오북 트렌드 ③ ‘강력’한 베스트셀러

종이책으로 사랑 받던 베스트셀러가 오디오북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윌라 연말결산 오디오북 인기 차트에서 채사장 작가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김수현 작가의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죽음> 시리즈 등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3편의 작품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김진명 작가의 <직지> 시리즈, 존 리 대표의 <존 리의 부자되기 습관> 등 종합 순위 상위권에 있는 작품들도 큰 인기를 얻었다.

지식콘텐츠 트렌드 ④ ‘매력’적인 스테디셀러

TOP 20의 오디오북 중 출간한지 3년 이상된 작품들도 오디오북으로 출간되며 회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2012년 출간된 <시간을 파는 상점>, 2013년 출간된 <부의 추월차선>, 2014년 출간된 <미움받을 용기>, 2016년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등 종이책 출간 시기가 꽤 오래된 콘텐츠도 오디오북으로 재출시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부의 추월차선>의 경우 오디오북으로 서비스 된 이후 윌라 오디오북 인기 순위 10주간 1위를 기록했고 그 이후에도 3개월 동안 상위 5위권을 벗어나지 않는 등 이용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21 오디오북 콘텐츠 트렌드 키워드 ‘소설’ & ‘주니어’

이와 함께, 윌라는 ▲1류가 된 ‘소설’ 장르 ▲오디오북 큰 손 ‘주니어’를 2021년 오디오북 콘텐츠 트렌드로 꼽았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증가하고 현실의 어려움을 달래주는 문학 작품이 강세를 보인 만큼 내년 역시 콘텐츠 장르에서 경제지, 실용서 보다는 소설 작품의 인기몰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오디오북 애용 연령 역시 코로나19로 온라인 학습을 주로 하며 스마트기기에 익숙해진 주니어 세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기기로 학습하는 것이 익숙한 영유아와 청소년 이용자가 독서 역시 오디오북으로 하며 기존 성인 이용자와 대등한 수준으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바라봤다.

윌라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한국어 오디오북인 <교통경찰의 밤>, 김진명의 대하소설 <고구려> 전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 예정인 류츠신의 <삼체> 시리즈,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 원작 소설 <날씨의 아이> 등의 소설과 다양한 주니어 도서 오디오북 제작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윌라 관계자는 “올 한 해 오디오북 콘텐츠의 양적, 질적 성장을 더욱 확대해 국내 오디오북의 대중화에 보다 가까워졌다”며, “내년에는 소설 장르의 강세와 주니어 세대의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윌라는 독서 트렌드와 이용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