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느님은 로봇이, 서비스는 사람이 ‘롸버트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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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기 전 ‘롸버트’라는 브랜드명을 곱씹어보았다.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영어 이름인 로버트, 그리고 로봇을 굴리듯 발음하면 롸버트라고 발음이 된다. 친숙한 이미지를 어필하는 동시에 로봇을 활용한다는 것을 똑똑하게 전달하는 브랜드 명이다. 지난 초여름, 국민 MC가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로봇이 만드는 치킨인 ‘롸버트 치킨’이 다뤄졌다. 실제로 이 가게가 존재하는지, 아니면 가짜로 만들어진 가게인지 TV에서까지 비춰칠 정도로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브랜드명은 롸버트 치킨, 사명은 로보아르테, 로봇(ROBO)에 그리스어로 탁월하다는 뜻의 아레테(ARETE)가 더해져 ‘탁월한 로봇 기술’을 뜻하고 있다. 그래서 로보아르테는 치킨 가게일까 아니면 로봇 개발 회사일까. 로보아르테의 고은호 서비스 총괄 책임자와 김용식 CTO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고은호 팀장은 두 가지 모두 맞는 답이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다만, 처음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강지영 대표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볶음밥 조리를 로봇이 대신하는 Spyce라는 식당을 알게 되며 시작되었다고 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요리에 로봇을 투입한다는 것은 새로운 시도였기 때문에 이미 성장한 시장, 즉 치킨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했다고 했다. 한국의 치킨 시장 규모는 약 6조 원으로, 이 중 1%만 차지해도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로봇 기술을 통해 조리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이 되는 것이 결국은 로보아르테의 목표”라고 김용식 CTO는 말했다. “특히 치킨의 경우, 기름 앞에서 오래 있어야 하고 화상 등 위험 요소도 있어 로봇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건비를 줄일 수 있으며, 반죽을 하고 튀김을 하는 시간을 아껴 레시피 개발이나, 매장 운영 등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쓸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는 이익”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래서 로보아르테는 조리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현재는 롸버트 치킨 브랜드를 런칭, 2호점까지 오픈할 정도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발전시킬 예정인지 물어보았다. “치킨 산업은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사실 치킨 조리 자동화 시장은 이제 막 꿈틀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는 치킨을 맛있게 튀겨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B2C 비즈니스 모델뿐만 아니라, 로봇 기계를 점주들에게 대여하는 모델도 구축하고 있는 중”이라고 고은호 팀장은 설명했다. 현재는 직영점을 늘리면서 로봇의 크기, 기능을 개량해 나가는 중인데, 2021년에는 반드시 로봇의 기능을 안정화하고 가격을 낮추어 ‘롸버트 치킨’을 가맹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롸버트 치킨의 대표 메뉴는 ‘후추를 후추후추 치킨’이다. 조리는 로봇이 하지만 레시피는 여러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상품 기획을 했던 분과 운영진이 1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었다. 후추를 후추후추 치킨의 특징은 타프랜차이즈의 후추치킨이 후라이드 치킨의 튀김옷을 변형했던 것과 달리, ‘통후추’가루를 굴소스 와 섞어 숙성하여 ‘양념’형태로 만들었다는 데에 있다. 그래서 첫 맛은 감칠맛이 나지만, 끝에는 후추의 알싸한 매운 향이 난다.

또 다른 대표 제품으로는 조리할 때 쓰는 로봇인 ‘’롸버트”가 있다. 로보아르테 로봇 설비의 전체를 통칭하여 롸버트라고 한다. 롸버트의 특징은 반죽부터 튀기는 것까지 자동으로 이루어 진다는 데에 있다. 롸버트 1호는 협동로봇 두 대가, 이번에 개량한 롸버트 2호는 협동로봇 1대를 투입하여 전체 공정을 커버한다.

문득 이러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회사를 만들고,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졌다. 강지영 대표는 이번이 첫 창업으로, 그 전에는 증권사 IB에 근무, 창업 직전에는 VC로 활동했었다. 벤처 투자 중에서도 로보아르테와 같은 초기팀들을 발굴 하여 투자를 해야하는 초기투자 VC였는데 당시 미국에서 생겨나고있는 로보틱키친(Robotic Kitchen)에 주목했다. 볶음밥, 버거, 샐러드 등을 로봇이 조리하는 장면들을 유투브로 찾아보면서 가슴이 뛰는 경험을 했다고.

로보아르테 강지영 대표

이런 회사가 한국에 있다면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나 당시에는 이런 시도를 한 매장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지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로봇으로 치킨을 튀기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몇 날 며칠간 이 아이템이 생각이 났다. 창업을 해야겠다는 결심히 서고, 당시 같이 이 아이템을 이야기했던 지인이 엔젤투자를 하게 되면서 로보아르테가 시작되었다.

창업 첫 멤버로 김용식 CTO가 합류하게 되었고, 로보아르테 라는 회사의 이름을 그가 짓게 된다. 이후 2020년 1월 고은호 팀장은 로봇이 요식업계에 가져다 올 혁신을 확인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로보아르테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물었다. “튀김, 볶음 같은 고열의 위험한 일들은 당연히 로봇이 대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런 조리를 모든 주방에서 로봇이 행하는 미래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미래를 묘사할 때 로보아르테가 꼭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향후 로봇 기술 관련 R&D를 강화해 다른 음식 군에도 진입, 주방 내 로봇이 인간을 위해 탁월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라고 로보아르테 팀은 대답했다.

한편, 로보아르테는 벤처스퀘어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네스트 8기 선정사로 프로그램을 수행,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보아르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robertchicken/ 과 유투브 채널 “롸버트치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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