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지능형공장 보급 2만 개 달성

◈ 스마트공장 2만개 보급, 스마트 제조 저변 크게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4일 스마트 공장의 효과가 입증되고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스마트공장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당초 목표치인 5,600개를 초과한 7,139개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까지의 누적 기준 목표치 17,800개를 상회한 19,799개를 보급한 것으로, 중기부는 스마트 제조의 저변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도화율 역시 증가했다. 2019년 17,9%였던 고도화율은 2020년까지의 누적 고도화 비율 기준 22.1%로 증가한 것.  전체 제조업 중 50인 미만이 대다수를 차지(2018년 기준 98.1%) 하는 상황에서 투자 비용이 적은 기초수준 공장이 많이 보급되었으며,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18.0%, 자동차 부품 10.1%, 금속가공 13.8%, 전자부품 6.1% 등 주요 업종 중심으로 보급됐다.

특히 2020년에는 유사 제조공정을 가진 업종의 특성을 반영해 공통 솔루션을 보급하는 업종별 스마트공장 지원을 신설해 식품·의약품·뿌리·금형 등 10개 업종을 특화 지원했다.

◈ 대·중소 상생형 등 민간주도 스마트공장 확산

민간주도 스마트공장의 확산으로의 변화도 눈에 띈다. 스마트공장 7,139개 중 대·중소 상생형과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등 민간 중심의 보급이 2,409개로 2019년 1,937개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형, 포스코형, 현대차형 등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에 참여하는 대기업 등이 2019년도 10개에서 2020년도에는 18개로 대폭 증가했으며, 민간이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 후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을 받은 기업 역시 914개에서 1,409개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중기부는 “향후 정부 중심 보급보다는 민간의 자발적인 스마트공장 확산을 유인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케이(K)-방역 성공모델 제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스마트 리쇼어링 지원 등 다양한 성과 창출

중기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방역물품 수요 급증에 따라 민·관이 협력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신속히 지원해 대량 생산체제 전환 등 K-방역의 성공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총 20개의 방역물품 기업 스마트 공장에 지원했는데, 마스크 관련 기업 10개, 진단키트 관련 기업 5개, 손소독제 관련 기업 3개, 보안경 관련 기업 2개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대·중소 상생형에 참여해 지금까지 1,409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한 바 있는데, 특히 코로나19 여파에서 제조혁신 전문가 20여 명을 현장에 파견해 자재관리, 물류동선 최적화에서부터 포장 공정개선, 자동화설비 도입 등을 지원하여 단기간내 진단키트, 마스크 등 핵심 방역물품의 대량 생산을 도왔다.

 

◈ 2021년 추진방향

중기부는 그동안의 스마트제조 저변확대 성과를 바탕으로 ‘양적 보급 중심에서 질적 고도화로 전환’을 위해 지난해 ‘스마트제조 2.0 전략’과 ‘스마트 제조혁신 실행 전략’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부터 중기부는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중소기업 제조혁신 정책과 함께 보급 정책도 질적 고도화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보급사업 지원체계를 고도화 중심으로 개편 ▲케이(K)-스마트등대공장(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선도형 스마트공장) 지원 등 제조혁신의 선도사례 확산 ▲KAMP(인공지능 제조플랫폼, 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과 연계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공장 활성화 ▲맞춤형 사후관리 지원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과 창출 등이다.

또한 중기부는 추진방향을 반영한 스마트공장 사업체계를 개편하고 이에 대한 보급사업 지원 계획을  1월 말 공고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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